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안을 둘러싼 내분이 한때 '새정치'의 아이콘이었던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혁신작업의 주체인 당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상곤) 간 정면충돌로 이어졌다.
안 전 대표가 "혁신 작업이 실패했다"고 언급하자 문재인 대표가 "걱정만 하지 말고 혁신에 참여하라"고 응수하면서 두 사람 간 대결구도가 형성됐지만 4일 혁신위가 가세하면서 전선이 확대됐다.
특히 비주류 측에서는 혁신위 활동을 평가하는 토론회까지 준비하고 있어 오는 16일 혁신안 의결을 위한 중앙위 소집을 앞두고 주류와 비주류의 전면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김상곤 위원장은 이날 9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당을 책임졌던 사람들이 혁신의 반대편에서 자신의 기득권, 자신의 정치를 위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안 전 대표의 비판에 대해 "성급하고 무례한 이야기"라며 격한 표현으로 반격했다.
안 전 대표는 물론 혁신작업에 부정적 언급을 해온 김한길 전 공동대표까지 겨냥한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혁신위원인 우원식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 "혁신위 활동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실패했다고 말하는 건 조금 유감스럽다. 정풍운동은 안 전 대표가 하면 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문 대표도 이날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저 흔든다면 혁신위가 아무리 노력해도 효과에는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며 안 전 대표의 비판을 '혁신위 흔들기'로 규정했다. 또 "지금 혁신위가 아주 열심히 해주고 계신다"고 혁신위를 옹호했다.
그러나 안 전 공동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혁신위의 비판에 대해 "혁신의 성공 여부는 정치인이나 혁신위가 아니라 국민이 판단할 몫"이라며 "국민의 시각과 눈높이에서 평가한 것을 김상곤 위원장이 못받아들인다면 그것이야말로 반혁신적인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혁신위가 자신을 '당을 책임졌던 분'이라며 책임론을 거론한 데 대해 "현재 혼란은 (문재인 대표 체제의) 4·29 재보선 패배로 인해 생긴 것"이라며 "축구로 비유하자면 지금 한국 대표팀이 졌는데 그 책임을 (현재 감독인) 슈틸리케에게 묻지 않고 (전 감독인) 홍명보에게 묻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 전 대표가 작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입 1순위'로 올릴 만큼 정성을 쏟은 인물이지만, 이번 충돌을 계기로 서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시각도 있다.
비주류는 이날 일제히 혁신위의 활동이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안 전 의원을 엄호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안 전 대표의 혁신위 평가나 야당 바로 세우기 운동을 하자고 한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 더 혁신해야 하는데 혁신하지 못한 게 너무 많다"고 공감을 표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치는 말이고, 안 전 대표도 발언할 권리와 비판받을 의무가 있다. '무조건 입 닫으라'는 아니다"며 안 전 대표를 거들었다.
그동안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탈당을 기정사실화한 박주선 의원은 트위터에 "검려지기(黔驢之技)의 허세로는 야당을 혁신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검려지기는 당나귀의 뒷발질이란 뜻으로, 서투른 재주나 힘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다.
이런 가운데 안 전 대표가 6일 기자간담회 개최를 검토 중이고, 비주류 의원들은 중앙위가 예정된 16일 이전에 혁신안을 평가하는 토론회를 추진하는 등 세 확산에 나서고 있어 지금 분위기라면 혁신안 의결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안 전 대표가 "혁신 작업이 실패했다"고 언급하자 문재인 대표가 "걱정만 하지 말고 혁신에 참여하라"고 응수하면서 두 사람 간 대결구도가 형성됐지만 4일 혁신위가 가세하면서 전선이 확대됐다.
특히 비주류 측에서는 혁신위 활동을 평가하는 토론회까지 준비하고 있어 오는 16일 혁신안 의결을 위한 중앙위 소집을 앞두고 주류와 비주류의 전면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김상곤 위원장은 이날 9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당을 책임졌던 사람들이 혁신의 반대편에서 자신의 기득권, 자신의 정치를 위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안 전 대표의 비판에 대해 "성급하고 무례한 이야기"라며 격한 표현으로 반격했다.
안 전 대표는 물론 혁신작업에 부정적 언급을 해온 김한길 전 공동대표까지 겨냥한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혁신위원인 우원식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 "혁신위 활동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실패했다고 말하는 건 조금 유감스럽다. 정풍운동은 안 전 대표가 하면 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문 대표도 이날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저 흔든다면 혁신위가 아무리 노력해도 효과에는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며 안 전 대표의 비판을 '혁신위 흔들기'로 규정했다. 또 "지금 혁신위가 아주 열심히 해주고 계신다"고 혁신위를 옹호했다.
그러나 안 전 공동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혁신위의 비판에 대해 "혁신의 성공 여부는 정치인이나 혁신위가 아니라 국민이 판단할 몫"이라며 "국민의 시각과 눈높이에서 평가한 것을 김상곤 위원장이 못받아들인다면 그것이야말로 반혁신적인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혁신위가 자신을 '당을 책임졌던 분'이라며 책임론을 거론한 데 대해 "현재 혼란은 (문재인 대표 체제의) 4·29 재보선 패배로 인해 생긴 것"이라며 "축구로 비유하자면 지금 한국 대표팀이 졌는데 그 책임을 (현재 감독인) 슈틸리케에게 묻지 않고 (전 감독인) 홍명보에게 묻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 전 대표가 작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입 1순위'로 올릴 만큼 정성을 쏟은 인물이지만, 이번 충돌을 계기로 서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시각도 있다.
비주류는 이날 일제히 혁신위의 활동이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안 전 의원을 엄호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안 전 대표의 혁신위 평가나 야당 바로 세우기 운동을 하자고 한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 더 혁신해야 하는데 혁신하지 못한 게 너무 많다"고 공감을 표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치는 말이고, 안 전 대표도 발언할 권리와 비판받을 의무가 있다. '무조건 입 닫으라'는 아니다"며 안 전 대표를 거들었다.
그동안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탈당을 기정사실화한 박주선 의원은 트위터에 "검려지기(黔驢之技)의 허세로는 야당을 혁신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검려지기는 당나귀의 뒷발질이란 뜻으로, 서투른 재주나 힘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다.
이런 가운데 안 전 대표가 6일 기자간담회 개최를 검토 중이고, 비주류 의원들은 중앙위가 예정된 16일 이전에 혁신안을 평가하는 토론회를 추진하는 등 세 확산에 나서고 있어 지금 분위기라면 혁신안 의결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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