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까지 우리나라를 드나들며 국내 연구자들과 어떤 연구를 했던 한 학자가 최근 우리나라에서 주최한 한 연회에 참석했다. 그런데 연회의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이 학자는 연회장의 고급 음식들을 모두 거절한다(아마 최근 우리나라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볼 수 있는 음식들과 비슷한 듯하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처음 왔던 1980년대 후반에 먹었던 지극히 한국적인 음식들을 언급한다. 그녀는 결국 요리사들이 즉석에서 준비한 한국 음식들을 대접받는다.
이 모습에 자신을 초대한 나라의 음식문화에 대한 하나의 인사치레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러나 그건 인사치레가 아니었다. 그 외국인은 예전에 한국을 드나들며 먹었던 한국음식들이 진짜 먹고 싶었고, 한국에서 열리는 연회니 당연히 한국 음식들을 먹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서구식 음식들이라 거절까지 할 정도로 실망했던 것이다.
한국의 유방암 발생률 통계를 보면 안타깝게도 산업화된 동물성 단백질, 특히 유제품의 섭취가 증가하는 데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 같다.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연령표준화 기준으로 한국의 유방암 발생률은 2000년에 10만 명당 24명이었던 것이 2012년에는 50명 이상으로 높아졌는데, 12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주: 한국에서 매년 유방암에 걸리는 환자 수는 2000년 5400명에서 2012년 17000여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동양에서 호르몬과 관련된 암이 극적으로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설명을 내놓는 사람이 분명 있겠지만, 콜린 캠벨 교수와 같은 저명한 과학자나 딘 오니시 박사(주:미국 클린턴 대통령 자문의사)와 같은 훌륭한 의사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서구식 식습관이 이 같은 질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한 점의 의혹도 없다. - <여자가 우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 서문에서.
<여자가 우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윤 출판 펴냄) 저자가 한 연회장에서 있었던 일을 토대로 쓴 서문 일부 내용이다. 저자 제인 플랜트(영국. 1945~)는 오랫동안 영국 지질연구소에서 일했으며, 자연과학과 의학으로 유명한 임페리얼칼리지 교수를 역임할 정도로 비중 있는 세계적인 지구화학자다. 그녀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한국 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의 광산 활동을 비롯한 환경 관련 문제를 연구했다고 한다.
가족력 없는데 7년 동안 5번이나 유방암에...
저자는 42세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유방을 절제했다. 아울러 대개의 암 환자들처럼 지속적으로 항암치료를 받으며 암 채료 및 예방에 도움이 많다고 알려진 항암식이요법을 병행했다. 그럼에도 이후 4번이나 더 유방암에 걸리게 된다. 7년 동안 5번이나 유방암에 걸린 것이다. 가족이나 친척 중 아무도 유방암은 물론 어떤 암에 걸린 사람이 없는데도 말이다.
5번째 발병했을 때 저자 제인 플랜트는 세상 그 어떤 의사도, 그리고 그 어떤 치료법도 자신의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줄 수 없으며, 그 어떤 보조요법들(항암식단 등)도 자신의 암 치료에 근본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하게 된다. 그리하여 자신에게 끈질기게 찾아드는 유방암의 원인과 치료를 찾아, 재발을 막고자 유방암을 연구하게 된다.
저자가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것은 중국 여성들은 유방암에 거의 걸리지 않는다는 것. 연구 때문에 당시 중국을 오가던 남편과 중국 친구들의 도움으로 중국인들이 주로 먹는 음식들을 연구하게 된다. 중국인들의 음식은 기름졌다. 그럼에도 유방암 발병률은 서양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그나마 유방암에 걸리는 사람들은 잘살면서 서구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런지라 중국인들은 유방암을 '부자 사모님병'으로 부르고 있었다.(서구 여성 10명당 1명이 유방암에 걸리던 당시 중국 여성은 10만 명당 1명 꼴)
나아가 한국을 비롯한 동양인들의 음식과 유방암의 관계를 연구하게 된다. 그리하여 원인이 생활에 있음을 추측해낸다. 동양 여러 나라 여성들은 서구 여성들에 비해 대체적으로 유방암 발병률이 매우 낮았다, 그러나 인종 차이는 아니었다. 미국이나 영국 등과 같은 서구 선진국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동양인들의 유방암 발병률은 높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중국인들이 우유나 유제품을 거의 먹지 않는다는 점. 이에 저자는 냉장고에 있던 우유를 비롯한 요구르트, 치즈, 버터 등의 유제품들을 완전히 버림으로써 자신의 식단에서 없애는 실험을 한다. 결과는 놀라웠다. 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해도 손으로 만져지던 종양이 서서히 작아지더니 6주쯤에는 완전히 사라지고 만 것이다. 단지 우유, 즉 유제품을 줄이는 것으로 암이 치료된 것이다.
호른몬 병인 전립선암도 우유 때문?
우리가 칼슘 섭취를 위해 성장기 아이들이나 여성들에게 필수 식품으로 권장하는 우유가, 모유보다 단백질이 3배나 높다는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들이 유방암의 원인이다? 대체 우유 속 어떤 물질이 부적절한 세포분열이나 증식을 일으켜 암에 걸리게 하는 걸까?
제인 플랜트는 파고든다. 그리하여 결국 우유 속 호르몬인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가 사람의 유방세포에 끊임없이 증식하라고 신호를 보내고, 잘못된 신호를 받은 세포가 돌연변이를 한다는 것(암세포) 결론을 얻게 된다.
아울러 현대 축산에서 우유 생산량을 늘리고자 젖소에 투여하는 제조합 소 성장호르몬이 우유 속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를 농도를 2~5배 높인다는 것을, 이런지라 유제품을 먹는 비중이 높은 서구 여성들이 유방암에 잘 걸린다는 것을 밝혀낸다. 그라고 또 다른 호르몬 병인 전립선암도 우유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낸다.
<여자가 우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는 이런 과정을 쓴 것이다. 저자 제인 플랜트는 단호하게 말한다. "우유를 끊어라"고. 칼슘 섭취를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매일 일정량의 우유를 먹는다. 심지어는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 식단에서부터 시작해 고등학교 식단에서까지 빠지지 않는다. 그런 우유를 끊어야 한다면 칼슘을 어떻게, 어떤 식품으로부터 얻어야 할까? 유방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장에서 4장까지는 서구여성들이 유방암에 많이 걸리는 원인을 밝혀내는 과정을, 그리고 5장에서 7장까지는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식습관 10가지와 생활방식, 인식전환과 실천 전환 등 대안을 제시한다.
유방암과 싸우고 연구하며 그 누구보다 유방암 치료현장에 많은 시간 가까이 있었던 저자에 의하면 '유방암 치료 관련 일련의 의료행위들은 20년 전이나 다름없다'란다. '성인 여성(25~75세)의 사망 원인 중 첫 번째가 암인데 서구는 특히 유방암 발병률이 높다. 우리 주변의 여성 10명 중 1명꼴로 유방암에 걸린다고 보면 된다(한국 유방암학회보고서(2011)를 보면 한국 여성이 평생 유방암에 걸리는 비율은 25명 중 1명꼴이다-책에서)'.
이 책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생활방식을 소개하려고 한다. 또, 지금 유방암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정보와 고통스러운 치료를 견디는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정말 중요한 목적은 의과학 연구 분야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이 책은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원인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고 과학적 증거로 이를 입증하고자 한다. - <여자가 우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에서.
게다가 '누구든 재수 없으면 걸리는 병'이란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인지 관련연구도 미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도 거의 없단다.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저자는 이처럼 말한다. 유방암과 싸웠던 자신의 몸을 실험대 삼아 자신이 밝혀낸 새로운 시각의 유방암 원인 제시가 논란이 되어 연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으로써 병으로 고통 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실질적으로 구할 수 있는 예방법과 치료법이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저자의 이런 바람에 성원의 마음을 더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모습에 자신을 초대한 나라의 음식문화에 대한 하나의 인사치레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러나 그건 인사치레가 아니었다. 그 외국인은 예전에 한국을 드나들며 먹었던 한국음식들이 진짜 먹고 싶었고, 한국에서 열리는 연회니 당연히 한국 음식들을 먹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서구식 음식들이라 거절까지 할 정도로 실망했던 것이다.
한국의 유방암 발생률 통계를 보면 안타깝게도 산업화된 동물성 단백질, 특히 유제품의 섭취가 증가하는 데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 같다.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연령표준화 기준으로 한국의 유방암 발생률은 2000년에 10만 명당 24명이었던 것이 2012년에는 50명 이상으로 높아졌는데, 12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주: 한국에서 매년 유방암에 걸리는 환자 수는 2000년 5400명에서 2012년 17000여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동양에서 호르몬과 관련된 암이 극적으로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설명을 내놓는 사람이 분명 있겠지만, 콜린 캠벨 교수와 같은 저명한 과학자나 딘 오니시 박사(주:미국 클린턴 대통령 자문의사)와 같은 훌륭한 의사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서구식 식습관이 이 같은 질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한 점의 의혹도 없다. - <여자가 우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 서문에서.
<여자가 우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윤 출판 펴냄) 저자가 한 연회장에서 있었던 일을 토대로 쓴 서문 일부 내용이다. 저자 제인 플랜트(영국. 1945~)는 오랫동안 영국 지질연구소에서 일했으며, 자연과학과 의학으로 유명한 임페리얼칼리지 교수를 역임할 정도로 비중 있는 세계적인 지구화학자다. 그녀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한국 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의 광산 활동을 비롯한 환경 관련 문제를 연구했다고 한다.
가족력 없는데 7년 동안 5번이나 유방암에...
▲ <여자가 우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 책표지. | |
ⓒ 윤 출판 |
5번째 발병했을 때 저자 제인 플랜트는 세상 그 어떤 의사도, 그리고 그 어떤 치료법도 자신의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줄 수 없으며, 그 어떤 보조요법들(항암식단 등)도 자신의 암 치료에 근본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하게 된다. 그리하여 자신에게 끈질기게 찾아드는 유방암의 원인과 치료를 찾아, 재발을 막고자 유방암을 연구하게 된다.
저자가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것은 중국 여성들은 유방암에 거의 걸리지 않는다는 것. 연구 때문에 당시 중국을 오가던 남편과 중국 친구들의 도움으로 중국인들이 주로 먹는 음식들을 연구하게 된다. 중국인들의 음식은 기름졌다. 그럼에도 유방암 발병률은 서양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그나마 유방암에 걸리는 사람들은 잘살면서 서구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런지라 중국인들은 유방암을 '부자 사모님병'으로 부르고 있었다.(서구 여성 10명당 1명이 유방암에 걸리던 당시 중국 여성은 10만 명당 1명 꼴)
나아가 한국을 비롯한 동양인들의 음식과 유방암의 관계를 연구하게 된다. 그리하여 원인이 생활에 있음을 추측해낸다. 동양 여러 나라 여성들은 서구 여성들에 비해 대체적으로 유방암 발병률이 매우 낮았다, 그러나 인종 차이는 아니었다. 미국이나 영국 등과 같은 서구 선진국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동양인들의 유방암 발병률은 높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중국인들이 우유나 유제품을 거의 먹지 않는다는 점. 이에 저자는 냉장고에 있던 우유를 비롯한 요구르트, 치즈, 버터 등의 유제품들을 완전히 버림으로써 자신의 식단에서 없애는 실험을 한다. 결과는 놀라웠다. 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해도 손으로 만져지던 종양이 서서히 작아지더니 6주쯤에는 완전히 사라지고 만 것이다. 단지 우유, 즉 유제품을 줄이는 것으로 암이 치료된 것이다.
호른몬 병인 전립선암도 우유 때문?
▲ 우유는 정말 여성에게 안 좋은 식품일까? | |
ⓒ sxc |
우리가 칼슘 섭취를 위해 성장기 아이들이나 여성들에게 필수 식품으로 권장하는 우유가, 모유보다 단백질이 3배나 높다는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들이 유방암의 원인이다? 대체 우유 속 어떤 물질이 부적절한 세포분열이나 증식을 일으켜 암에 걸리게 하는 걸까?
제인 플랜트는 파고든다. 그리하여 결국 우유 속 호르몬인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가 사람의 유방세포에 끊임없이 증식하라고 신호를 보내고, 잘못된 신호를 받은 세포가 돌연변이를 한다는 것(암세포) 결론을 얻게 된다.
아울러 현대 축산에서 우유 생산량을 늘리고자 젖소에 투여하는 제조합 소 성장호르몬이 우유 속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를 농도를 2~5배 높인다는 것을, 이런지라 유제품을 먹는 비중이 높은 서구 여성들이 유방암에 잘 걸린다는 것을 밝혀낸다. 그라고 또 다른 호르몬 병인 전립선암도 우유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낸다.
<여자가 우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는 이런 과정을 쓴 것이다. 저자 제인 플랜트는 단호하게 말한다. "우유를 끊어라"고. 칼슘 섭취를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매일 일정량의 우유를 먹는다. 심지어는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 식단에서부터 시작해 고등학교 식단에서까지 빠지지 않는다. 그런 우유를 끊어야 한다면 칼슘을 어떻게, 어떤 식품으로부터 얻어야 할까? 유방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장에서 4장까지는 서구여성들이 유방암에 많이 걸리는 원인을 밝혀내는 과정을, 그리고 5장에서 7장까지는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식습관 10가지와 생활방식, 인식전환과 실천 전환 등 대안을 제시한다.
유방암과 싸우고 연구하며 그 누구보다 유방암 치료현장에 많은 시간 가까이 있었던 저자에 의하면 '유방암 치료 관련 일련의 의료행위들은 20년 전이나 다름없다'란다. '성인 여성(25~75세)의 사망 원인 중 첫 번째가 암인데 서구는 특히 유방암 발병률이 높다. 우리 주변의 여성 10명 중 1명꼴로 유방암에 걸린다고 보면 된다(한국 유방암학회보고서(2011)를 보면 한국 여성이 평생 유방암에 걸리는 비율은 25명 중 1명꼴이다-책에서)'.
이 책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생활방식을 소개하려고 한다. 또, 지금 유방암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정보와 고통스러운 치료를 견디는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정말 중요한 목적은 의과학 연구 분야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이 책은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원인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고 과학적 증거로 이를 입증하고자 한다. - <여자가 우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에서.
게다가 '누구든 재수 없으면 걸리는 병'이란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인지 관련연구도 미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도 거의 없단다.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저자는 이처럼 말한다. 유방암과 싸웠던 자신의 몸을 실험대 삼아 자신이 밝혀낸 새로운 시각의 유방암 원인 제시가 논란이 되어 연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으로써 병으로 고통 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실질적으로 구할 수 있는 예방법과 치료법이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저자의 이런 바람에 성원의 마음을 더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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