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사흘째 파행 중입니다. 당초 오늘(4일) 열릴 예정이던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또한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도 야당의 보이콧으로 줄줄이 취소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내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도 현재로써는 좀 불투명해 보이는데요. 대신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오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야당의 대응전략은 무엇인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금 제 옆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안녕하십니까?]
[앵커] 대표되실 때 토론 자리 이후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 새누리당의 발표 내용을 다 보셨겠습니다만 공수가 어떻게 되느냐가 좀 궁금합니다. 다시 말하면 새정치연합 입장에서 지금 새누리당을 공격하는 것인지 아니면 새누리당에서 빨리 민생문제로 돌아오라고 새정치연합을 공격하는 것인지 양상을 어떻게 봐야 될 것 같습니까?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우선은 지금 정부와 새누리당은 민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고민입니다. 우리 당으로서는 역사 국정교과서도 반드시 막아야 하고 그리고 또 정부와 새누리당이 외면하고 있는 경제살리기, 민생 살리기도 함께해야 되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어떻게 다 병행을 할 수 있을는지 저희들 고민거리입니다.]
[앵커]
여당은 지금 전문가한테 일단 맡겨라. 그리고 민생문제로 돌아와라라고 얘기하고 있단 말이죠.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전문가에게 맡겨라라고 하는 것이 바로 저희가 했던 주장이었죠. 역사교과서 문제는 역사학자들에게 맡길 문제고 처음부터 정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정부가 나서서 역사 국정교과서를 하겠다고 하니까 이런 평지풍파가 생긴 것이죠.]
[앵커]
범국민불복종운동을 전개하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한편에서는 이런 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야당이 제기하는 것만큼 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지 않느냐. 이건 여당에서 나온 얘기이기도 합니다. 오늘 야당 대표께서 나오셨으니까 여당의 입장을 반영해서 질문을 드릴 텐데 다시 말하면 불복종운동이 현실성이 없지 않느냐라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지금 역사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국민들의 여론이 찬성하는 여론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앵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렇게까지 2배 이상은 아닌 걸로 나오던데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최근의 결과가 그렇죠. 내일 신문에서 제일 최근에 나왔던 결과가 거의 뭐 그런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앵커]
여론조사는 편차가 있을 수 있는 거니까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역사 국정교과서 문제는 무슨 진보나 보수라든지 또는 여야간의 정쟁거리가 아닙니다. 이것은 상식이냐 비상식이냐. 이런 문제고 또 자유민주주의를 거스르는 것이거든요. 시대를 거꾸로 가는 것이죠. 그래서 국민들은 한결같이 획일적 역사교육은 안 된다고 지금 반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아젠다가 예를 들어서 이른바 범국민 불복종운동까지 갈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느냐. 그리고 또 특히 이제 저희가 듣기로 총선전략으로도 활용하신다고도 들었습니다마는 총선에서 이 문제가 과연 아젠다가 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해서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아마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이렇게 선거 때마다 새누리당이 늘 종북몰이 같은 그런 색깔론으로 재미를 봐왔기 때문에 지금 역사 국정교과서 문제도 또 보수나 진보나 이런 이념적인 대결을 벌이는 것이 선거에서는 유리하지 못한 게 아니냐 그런 말씀이신데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 문제는 보수냐 진보냐 이런 이념적인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상식이냐 비상식이냐. 이런 문제고요. 그다음에 또 자유민주주의에도 위반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보수 진영들도 반대하고 있는 것이죠. 심지어 새누리당 의원들 가운데에서.]
[앵커]
수도권 일부 의원들이.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반대하는 의원들이 계시고 국회의장도 이렇게 반대라고 말씀하셨고 UN에서도 반대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 문제는 보수, 진보 이런 문제를 떠나서 아주 광범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알겠습니다. 그런데 방법론 중 하나로 금지법을 그러니까 역사 국정교과서 금지법을 만든다고 하셨고 헌법소원을 낸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절차상으로 문제가 없기 때문에 헌법소원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이 여당의 입장이고 또 역사 국정교과서 금지법이라는 것은 야당이 지금 과반이 안 되는 상황에서 입법을 한다고 해 봐야 그것이 과연 통과되겠느냐 하는 형식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 모든 것이 자칫하면 구두선에 그칠 수도 있지 않겠느냐 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지금 우리 야당이 할 수 있는 반대운동 가운데 하나가 절차, 절차 단계마다 법적인 절차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죠. 다만 헌법소원을 비롯해서 우리가 법적인 쟁송을 제기하는 것은 과연 실효성이 있느냐라는 것을 우리가 검토를 해야 되기 때문에 조금 논의를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역사 국정교과서를 금지하는 법안은 우리가 소수당이고 새누리당이 다수당이기는 하지만 국민들의 반대여론이 광범위하게 결집이 된다면 새누리당도 그 여론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지금 현재 새누리당이 다수이기 때문에 입법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 당으로서는 내년 총선 공략으로 제시를 해서 우리가 총선에 승리해서 입법을 하겠다라고 그렇게 국민들께 약속을 드리고 또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믿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참 역사교과서 논쟁이 있었던 시기에 벌어졌던 재보선에서는 사실은 야당이 참패를 했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다시 말하면 이 의제 가지고 총선까지 갔을 때 과연 말씀하신 대로 그것이 큰 아젠다로 통하겠느냐 하는 것이죠.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이번 재보선은 지방선거로서 전국에서 몇 군데 치러졌기 때문에 이 지방선거는 지방선거 자체의 또 다른 이슈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 국정교과서의 찬반 여론이 그대로 선거 결과에 반영됐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더군다나 투표율이 아주 낮았기 때문에 그것을 그대로 연결해서 생각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년 총선이라면 이것은 우리가 전국적인 총선 공약으로 제시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믿습니다.]
[앵커]
내친김에 이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지난번 선거 때에도 그랬고 이번에 소규모이기는 했습니다마는 아무튼 재보선 참패를 두고 같은 당의 이른바 비주류에서는 문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도 만일 지금 말씀하신 대로 되지 않으면 당연히 엄청난 책임론이 대두될 텐데 그건 다 생각하시고 하시는 겁니까?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그렇습니다. 저로서는 내년 총선의 결과. 특히 우리 총선 승리의 저의 어떤 정치적인 운명이 걸려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물론 만일 생각하신 대로 안 되면 대선까지도 접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보신다는 건가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저는 이미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도 않겠다라는 공약까지 했었죠. 요즘 와서는 다시 출마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래서 만약에 제가 내년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정치적인 역할이 거기까지다라고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내년 총선에 다 건다. 그건 당연한 얘기일 수 있겠습니다만 내년 총선에 다 거는 것 중에 하나의 매우 중요한 아젠다가 역사교과서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본단 말씀이시죠, 그리고?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그렇게 생각을 하고 이 문제는 국민들로부터 아주 광범위한 지금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새누리당은 늘 색깔론으로 재미를 봐왔기 때문에 이번 문제도 색깔론을 제기한다면 아마 관철해낼 수 있지 않을까 유리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은데 저는 그것이 오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드러난 것이 처음에 새누리당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전국적으로 내걸었다가 많은 역풍을 받고 하루 만에 다 철거했던 소동.]
[앵커]
그러나 새누리당의 기본적인 의지가 바뀐 건 없는 것 같은데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그렇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아까 말한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 상식을 주장하는 분들에게 당신 좌파야 하고 색깔론을 제기하니까 지금 국민들이 화를 내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반대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이건 어떻습니까? 물론 지금 이제 여당 쪽에서 또 정부에서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아직 나오지도 않은 교과서 가지고 왜 친일이냐 뭐냐 이렇게 편향이냐 이렇게 얘기를 하느냐. 나오는 걸 보고 얘기해라라고 얘기하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지금 대표 집필진 2명을 발표를 했고 다른 집필자들이 아직 발표는 안 됐습니다마는 안 하겠다고 하는데.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그거 꼭 우리가 먹어봐야 알겠습니까? 이게 상한 음식인지 아닌지는 봐서도 알 수 있고 또 냄새를 맡아도 알 수 있는 것이죠. 지금 역사 국정교과서는 정부와 새누리당이 본으로 삼으려는 뿌리들이 있습니다. 2008년도에 나왔던 뉴라이트의 역사포럼이 만든 대안교과서 그리고 또 2013년도 정부가 추진했던 교학사 교과서. 다 그런 뿌리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교과서들의 내용을 보면 이것은 일제 식민지 지배를 미화하고 또 친일과 독재를 정당화하는 그런 내용들이거든요.]
[앵커]
그런데 아시는 것처럼 교학사 교과서는 채택률이 굉장히 낮습니다, 0.1%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그에 대한 반성도 당연히 뉴라이트 진영에서는 할 테고요. 또 정부나 여당의 입장에서도 누차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이게 예를 들어서 친일이나 이쪽으로 편파로 가면 우선 정부부터가 좌시하지 않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을 봐서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아닙니다. 어제 황교안 국무총리 담화를 보면 그 교학사 교과서 0.1%만 정당하고 나머지 99.9%가 편향돼 있다.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이 교학사 교과서를 많은 학교에 채택하지 못한 것이 지금 이제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는 그 이유라는 것을 실토한 셈이죠.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는 정국의 속내가 드러났다고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아무튼 그건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집필진이 어떻게 구성되느냐. 또 결과물이 어떻게 나오느냐 실제로 결과물에 있어서 정부나 또 아니면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무척 신경을 써서 큰 트집을 잡을 수 없을 정도의 교과서라는 것을 결과물로서 내놓는다면.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그런데 그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 지금 거의 모든 역사학자들이 역사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면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집필진을 균형 있게 이렇게 구성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정부 스스로도 그렇게 아주 역량 있는 집필진 또 균형 있는 집필진 구성이 지금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 집필진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총선까지 이슈를 이끌고 갈 것에 대한 문제제기는 일반에서 나올 수 있는 문제제기기 때문에 제가 아까 전달해 드렸던 거고요. 그에 대한 답변은 제가 들은 것으로 갈음을 하고. 안철수 의원하고 박영선 의원은 따로 국정화 규탄성명을 냈대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지금 우리 당의 입장과 다르지 않습니다.]
[앵커]
상관없다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대표가 기자회견 따로 했는데 따로 또 성명 내는 것도 모양이 어떠냐는 그런 의견도 있어서.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지금 안철수 대표나 박영선 의원은 또 개인 정치인으로서도 국민들로부터 지지받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자신들의 의사를 밝힐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제가 당 대표로서 바라기로는 지금은 국민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고 또 그러기 위해서는 당의 또 단합된 모습들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당과 함께해 주시면 더 좋겠다고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이 오늘 문 대표 담화에 대해서 반론을 냈습니다. 내부 불만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흔들리는 리더십을 감춰보려는 꼼수다, 이렇게 비판을 했고요. 재보궐 패배에 따른 책임회피용이다, 당내 혼란 수습용이다. 아주 강경한 그런 성명이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제가 보지 못했고 지금 처음 이렇게 들었는데요. 아마 이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당 대변인이 적절하게 논평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우선은 경제살리기와 민생 살리기를 하자는 이야기인데 과연 정부 여당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우리 경제, 민생이 지금 너무 어렵기 때문에 거기에 전념해도 지금 될까 말까 한 상황인데 만약에 정부와 여당이 그런 의지가 있었다면 이런 평지풍파를 일으키지 않았어야죠. 역사 국정교과서 문제가 경제나 민생살리기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지금 이 시기에 이런 문제로 국력을 낭비하고 또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것인지 정말 참 개탄스럽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 자리를 사퇴하셨더군요. 아까 잠깐 말씀하실 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출마하라는 요구가 또 많다. 사실 출마하라는 요구는 나온 지 한 달도 넘었습니다. 혹시 입장정리 하셨습니까? 지역 위원장 사퇴하신 건 출마 안 하겠다는 말씀이신가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우선 지역 위원장 사퇴는 제가 지금 당대표를 하면서 현실적으로 지역위원회를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직무 대행자를 선정한 것이고요. 그러나 또 직무 대행자를 선정한 것과 총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또 총선 때에는 출마를 희망하는 모든 분들이 이번에 마련된 우리 혁신위원회의 공천혁신안에 따라서 공정한 경쟁을 하게 되어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다른 분을 여쭤본 건 아니고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저는 지금까지는 우리 당의 공천 혁신도 필요하고 또 내년 총선에서 공천의 어떤 계획도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제가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그런 욕심을 내려놓고 공천문제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보다 더 계획적인 공천도 할 수 있고 공천제도도 혁신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서 제가 불출마를 공약을 했었는데요. 근래 와서는 오히려 출마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의견도 또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제 욕심과 무관하게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우리 당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전략적인 차원에서 판단해야 될 문제이기 때문에.]
[앵커]
아직 결정을 안 하셨다는 건가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좀더 총선이 임박해서.]
[앵커]
하시면 되면 사상으로 하시나요? 영도나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꼭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뭐 부산에서 출마하라는 의견도 있고 또 심지어 부산에서도 또 우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에서 맞서라라는 그런 요구도 있고요. 좀더 서울에서 출마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의견들도 있어서 두루 의견들을 듣고.]
[앵커]
그러면 빨리 결정하셔야 되겠네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이게 우리는 총선 어떤 승리 전략 차원의 문제기 때문에 그렇게 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감사합니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였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감사합니다.]
국회는 사흘째 파행 중입니다. 당초 오늘(4일) 열릴 예정이던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또한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도 야당의 보이콧으로 줄줄이 취소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내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도 현재로써는 좀 불투명해 보이는데요. 대신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오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야당의 대응전략은 무엇인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금 제 옆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안녕하십니까?]
[앵커] 대표되실 때 토론 자리 이후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 새누리당의 발표 내용을 다 보셨겠습니다만 공수가 어떻게 되느냐가 좀 궁금합니다. 다시 말하면 새정치연합 입장에서 지금 새누리당을 공격하는 것인지 아니면 새누리당에서 빨리 민생문제로 돌아오라고 새정치연합을 공격하는 것인지 양상을 어떻게 봐야 될 것 같습니까?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우선은 지금 정부와 새누리당은 민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고민입니다. 우리 당으로서는 역사 국정교과서도 반드시 막아야 하고 그리고 또 정부와 새누리당이 외면하고 있는 경제살리기, 민생 살리기도 함께해야 되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어떻게 다 병행을 할 수 있을는지 저희들 고민거리입니다.]
[앵커]
여당은 지금 전문가한테 일단 맡겨라. 그리고 민생문제로 돌아와라라고 얘기하고 있단 말이죠.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전문가에게 맡겨라라고 하는 것이 바로 저희가 했던 주장이었죠. 역사교과서 문제는 역사학자들에게 맡길 문제고 처음부터 정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정부가 나서서 역사 국정교과서를 하겠다고 하니까 이런 평지풍파가 생긴 것이죠.]
[앵커]
범국민불복종운동을 전개하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한편에서는 이런 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야당이 제기하는 것만큼 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지 않느냐. 이건 여당에서 나온 얘기이기도 합니다. 오늘 야당 대표께서 나오셨으니까 여당의 입장을 반영해서 질문을 드릴 텐데 다시 말하면 불복종운동이 현실성이 없지 않느냐라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지금 역사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국민들의 여론이 찬성하는 여론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앵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렇게까지 2배 이상은 아닌 걸로 나오던데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최근의 결과가 그렇죠. 내일 신문에서 제일 최근에 나왔던 결과가 거의 뭐 그런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앵커]
여론조사는 편차가 있을 수 있는 거니까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역사 국정교과서 문제는 무슨 진보나 보수라든지 또는 여야간의 정쟁거리가 아닙니다. 이것은 상식이냐 비상식이냐. 이런 문제고 또 자유민주주의를 거스르는 것이거든요. 시대를 거꾸로 가는 것이죠. 그래서 국민들은 한결같이 획일적 역사교육은 안 된다고 지금 반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아젠다가 예를 들어서 이른바 범국민 불복종운동까지 갈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느냐. 그리고 또 특히 이제 저희가 듣기로 총선전략으로도 활용하신다고도 들었습니다마는 총선에서 이 문제가 과연 아젠다가 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해서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아마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이렇게 선거 때마다 새누리당이 늘 종북몰이 같은 그런 색깔론으로 재미를 봐왔기 때문에 지금 역사 국정교과서 문제도 또 보수나 진보나 이런 이념적인 대결을 벌이는 것이 선거에서는 유리하지 못한 게 아니냐 그런 말씀이신데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 문제는 보수냐 진보냐 이런 이념적인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상식이냐 비상식이냐. 이런 문제고요. 그다음에 또 자유민주주의에도 위반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보수 진영들도 반대하고 있는 것이죠. 심지어 새누리당 의원들 가운데에서.]
[앵커]
수도권 일부 의원들이.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반대하는 의원들이 계시고 국회의장도 이렇게 반대라고 말씀하셨고 UN에서도 반대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 문제는 보수, 진보 이런 문제를 떠나서 아주 광범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알겠습니다. 그런데 방법론 중 하나로 금지법을 그러니까 역사 국정교과서 금지법을 만든다고 하셨고 헌법소원을 낸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절차상으로 문제가 없기 때문에 헌법소원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이 여당의 입장이고 또 역사 국정교과서 금지법이라는 것은 야당이 지금 과반이 안 되는 상황에서 입법을 한다고 해 봐야 그것이 과연 통과되겠느냐 하는 형식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 모든 것이 자칫하면 구두선에 그칠 수도 있지 않겠느냐 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지금 우리 야당이 할 수 있는 반대운동 가운데 하나가 절차, 절차 단계마다 법적인 절차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죠. 다만 헌법소원을 비롯해서 우리가 법적인 쟁송을 제기하는 것은 과연 실효성이 있느냐라는 것을 우리가 검토를 해야 되기 때문에 조금 논의를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역사 국정교과서를 금지하는 법안은 우리가 소수당이고 새누리당이 다수당이기는 하지만 국민들의 반대여론이 광범위하게 결집이 된다면 새누리당도 그 여론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지금 현재 새누리당이 다수이기 때문에 입법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 당으로서는 내년 총선 공략으로 제시를 해서 우리가 총선에 승리해서 입법을 하겠다라고 그렇게 국민들께 약속을 드리고 또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믿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참 역사교과서 논쟁이 있었던 시기에 벌어졌던 재보선에서는 사실은 야당이 참패를 했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다시 말하면 이 의제 가지고 총선까지 갔을 때 과연 말씀하신 대로 그것이 큰 아젠다로 통하겠느냐 하는 것이죠.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이번 재보선은 지방선거로서 전국에서 몇 군데 치러졌기 때문에 이 지방선거는 지방선거 자체의 또 다른 이슈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 국정교과서의 찬반 여론이 그대로 선거 결과에 반영됐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더군다나 투표율이 아주 낮았기 때문에 그것을 그대로 연결해서 생각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년 총선이라면 이것은 우리가 전국적인 총선 공약으로 제시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믿습니다.]
[앵커]
내친김에 이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지난번 선거 때에도 그랬고 이번에 소규모이기는 했습니다마는 아무튼 재보선 참패를 두고 같은 당의 이른바 비주류에서는 문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도 만일 지금 말씀하신 대로 되지 않으면 당연히 엄청난 책임론이 대두될 텐데 그건 다 생각하시고 하시는 겁니까?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그렇습니다. 저로서는 내년 총선의 결과. 특히 우리 총선 승리의 저의 어떤 정치적인 운명이 걸려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물론 만일 생각하신 대로 안 되면 대선까지도 접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보신다는 건가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저는 이미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도 않겠다라는 공약까지 했었죠. 요즘 와서는 다시 출마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래서 만약에 제가 내년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정치적인 역할이 거기까지다라고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내년 총선에 다 건다. 그건 당연한 얘기일 수 있겠습니다만 내년 총선에 다 거는 것 중에 하나의 매우 중요한 아젠다가 역사교과서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본단 말씀이시죠, 그리고?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그렇게 생각을 하고 이 문제는 국민들로부터 아주 광범위한 지금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새누리당은 늘 색깔론으로 재미를 봐왔기 때문에 이번 문제도 색깔론을 제기한다면 아마 관철해낼 수 있지 않을까 유리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은데 저는 그것이 오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드러난 것이 처음에 새누리당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전국적으로 내걸었다가 많은 역풍을 받고 하루 만에 다 철거했던 소동.]
[앵커]
그러나 새누리당의 기본적인 의지가 바뀐 건 없는 것 같은데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그렇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아까 말한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 상식을 주장하는 분들에게 당신 좌파야 하고 색깔론을 제기하니까 지금 국민들이 화를 내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반대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이건 어떻습니까? 물론 지금 이제 여당 쪽에서 또 정부에서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아직 나오지도 않은 교과서 가지고 왜 친일이냐 뭐냐 이렇게 편향이냐 이렇게 얘기를 하느냐. 나오는 걸 보고 얘기해라라고 얘기하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지금 대표 집필진 2명을 발표를 했고 다른 집필자들이 아직 발표는 안 됐습니다마는 안 하겠다고 하는데.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그거 꼭 우리가 먹어봐야 알겠습니까? 이게 상한 음식인지 아닌지는 봐서도 알 수 있고 또 냄새를 맡아도 알 수 있는 것이죠. 지금 역사 국정교과서는 정부와 새누리당이 본으로 삼으려는 뿌리들이 있습니다. 2008년도에 나왔던 뉴라이트의 역사포럼이 만든 대안교과서 그리고 또 2013년도 정부가 추진했던 교학사 교과서. 다 그런 뿌리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교과서들의 내용을 보면 이것은 일제 식민지 지배를 미화하고 또 친일과 독재를 정당화하는 그런 내용들이거든요.]
[앵커]
그런데 아시는 것처럼 교학사 교과서는 채택률이 굉장히 낮습니다, 0.1%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그에 대한 반성도 당연히 뉴라이트 진영에서는 할 테고요. 또 정부나 여당의 입장에서도 누차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이게 예를 들어서 친일이나 이쪽으로 편파로 가면 우선 정부부터가 좌시하지 않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을 봐서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아닙니다. 어제 황교안 국무총리 담화를 보면 그 교학사 교과서 0.1%만 정당하고 나머지 99.9%가 편향돼 있다.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이 교학사 교과서를 많은 학교에 채택하지 못한 것이 지금 이제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는 그 이유라는 것을 실토한 셈이죠.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는 정국의 속내가 드러났다고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아무튼 그건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집필진이 어떻게 구성되느냐. 또 결과물이 어떻게 나오느냐 실제로 결과물에 있어서 정부나 또 아니면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무척 신경을 써서 큰 트집을 잡을 수 없을 정도의 교과서라는 것을 결과물로서 내놓는다면.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그런데 그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 지금 거의 모든 역사학자들이 역사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면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집필진을 균형 있게 이렇게 구성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정부 스스로도 그렇게 아주 역량 있는 집필진 또 균형 있는 집필진 구성이 지금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 집필진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총선까지 이슈를 이끌고 갈 것에 대한 문제제기는 일반에서 나올 수 있는 문제제기기 때문에 제가 아까 전달해 드렸던 거고요. 그에 대한 답변은 제가 들은 것으로 갈음을 하고. 안철수 의원하고 박영선 의원은 따로 국정화 규탄성명을 냈대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지금 우리 당의 입장과 다르지 않습니다.]
[앵커]
상관없다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대표가 기자회견 따로 했는데 따로 또 성명 내는 것도 모양이 어떠냐는 그런 의견도 있어서.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지금 안철수 대표나 박영선 의원은 또 개인 정치인으로서도 국민들로부터 지지받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자신들의 의사를 밝힐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제가 당 대표로서 바라기로는 지금은 국민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고 또 그러기 위해서는 당의 또 단합된 모습들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당과 함께해 주시면 더 좋겠다고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이 오늘 문 대표 담화에 대해서 반론을 냈습니다. 내부 불만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흔들리는 리더십을 감춰보려는 꼼수다, 이렇게 비판을 했고요. 재보궐 패배에 따른 책임회피용이다, 당내 혼란 수습용이다. 아주 강경한 그런 성명이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제가 보지 못했고 지금 처음 이렇게 들었는데요. 아마 이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당 대변인이 적절하게 논평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우선은 경제살리기와 민생 살리기를 하자는 이야기인데 과연 정부 여당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우리 경제, 민생이 지금 너무 어렵기 때문에 거기에 전념해도 지금 될까 말까 한 상황인데 만약에 정부와 여당이 그런 의지가 있었다면 이런 평지풍파를 일으키지 않았어야죠. 역사 국정교과서 문제가 경제나 민생살리기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지금 이 시기에 이런 문제로 국력을 낭비하고 또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것인지 정말 참 개탄스럽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 자리를 사퇴하셨더군요. 아까 잠깐 말씀하실 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출마하라는 요구가 또 많다. 사실 출마하라는 요구는 나온 지 한 달도 넘었습니다. 혹시 입장정리 하셨습니까? 지역 위원장 사퇴하신 건 출마 안 하겠다는 말씀이신가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우선 지역 위원장 사퇴는 제가 지금 당대표를 하면서 현실적으로 지역위원회를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직무 대행자를 선정한 것이고요. 그러나 또 직무 대행자를 선정한 것과 총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또 총선 때에는 출마를 희망하는 모든 분들이 이번에 마련된 우리 혁신위원회의 공천혁신안에 따라서 공정한 경쟁을 하게 되어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다른 분을 여쭤본 건 아니고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저는 지금까지는 우리 당의 공천 혁신도 필요하고 또 내년 총선에서 공천의 어떤 계획도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제가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그런 욕심을 내려놓고 공천문제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보다 더 계획적인 공천도 할 수 있고 공천제도도 혁신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서 제가 불출마를 공약을 했었는데요. 근래 와서는 오히려 출마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의견도 또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제 욕심과 무관하게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우리 당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전략적인 차원에서 판단해야 될 문제이기 때문에.]
[앵커]
아직 결정을 안 하셨다는 건가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좀더 총선이 임박해서.]
[앵커]
하시면 되면 사상으로 하시나요? 영도나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꼭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뭐 부산에서 출마하라는 의견도 있고 또 심지어 부산에서도 또 우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에서 맞서라라는 그런 요구도 있고요. 좀더 서울에서 출마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의견들도 있어서 두루 의견들을 듣고.]
[앵커]
그러면 빨리 결정하셔야 되겠네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이게 우리는 총선 어떤 승리 전략 차원의 문제기 때문에 그렇게 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감사합니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였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감사합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