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의 단독 본회의 소집 거부 "여야가 별도 날짜 잡아달라"

정의화 국회의장이 3일 새누리당의 단독 본회의 소집 요구를 거부했다.

정의화 의장은 이날 정부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강행에 반발한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초 이날 오전 예정됐던 원포인트 본회의를 거부하자 여야 원내대표에 전화를 걸어 "오늘 중 본회의 개의 시간에 합의하든지, 아니면 별도의 날짜를 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의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기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해 있던 새누리당 의원들은 머쓱해졌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본회의 단독 개의에 반대함에 따라 사실상 본회의 개최가 물건너갔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정 의장은 정부여당의 국정화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