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한상률 역시 기획입국?…줄줄이 면죄부”

“에리카-한상률 역시 기획입국?…줄줄이 면죄부”
민 “기소유예 처분, 개인비리 가닥…부실수사 가관”
김민지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3.23 15:50 | 최종 수정시간 11.03.24 10:11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이 “에리카 김과 한상률 등 정권 핵심과 관련된 사건들이 약속이나 한 듯 줄줄이 면죄부를 받고있다”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이 대변인은 23일 오후 현안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에리카 김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고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해서는 태광실업 세무조사 대통령 직보 등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을 뒤로하고 개인비리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BBK 기획입국 편지 조작은 대통령 최측근이 관여했다는 구체적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검찰은 수사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변인은 “검찰이 권력실세 관련 수사만 하면 왜 이렇게 매번 공소장 대신 면죄부만 남발되는 것인가”라며 “영부인 사촌언니 공천헌금 문제, 민간인 사찰, 청와대 대포폰은 어땠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에리카 김, 한상률이 입국했을 때 기획입국설, 정권거래설이 무성했고 검찰 수사도 솜방망이일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며 “지금 검찰 수사는 그런 짐작을 뒷받침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BBK는 그저 한 사람의 거짓말이었고 이상득 의원 연임청탁 등은 그저 의혹에 불과했다는 것인가”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이 대변인은 “국민은 권력에 굴하지 않는 수사, 엄정한 검찰을 원한다”며 “검찰이 또 다시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서는, 권력 핵심 사건들을 제대로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