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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 2015

교육부 '색깔 웹툰' 파동에 "朴대통령-황우여 처벌해야" 교육부 웹툰 "주체사상 가르쳐", 이재명 "현정부, 국보법 위반"

교육부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기존 검인정 교과서가 김일성 주체사상을 가르치고 있다는 등의 색깔공세로 일관된 웹툰을 게재하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같은 내용을 검인정해준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교육부장관을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맞받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밤 페이스북 계정에 '아이들의 역사 교과서, 한 번 관심 있게 보신 적 있나요? 역사 교과서는 진짜 대한민국 역사를 알려줘야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올린 웹툰을 통해 현행 역사교과서가 학생들에게 "주체사상은 인간 중심의 새로운 철학사상"이며 "6.25 전쟁의 원인은 남한에도 있단다~", "부끄러운 대한민국"이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웹툰은 그 결과 학생들이 "부모님 세대들도 한심해", "부끄러운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떠나고 싶어. 다 나쁘고 미워", "헐, 우리나라가 이런 나라였다니", "이 나라에 태어난 것이 싫다"라는 부정적 생각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웹툰은 학부모들에게 "지금 아이들의 역사 교과서, 한번 관심있게 보인 적 있나요?"라면서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필요합니다"라며 국정화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교육부

교육부 웹툰은 즉각 SNS에서 거센 역풍을 자초했다. 교육부가 기존 교과서를 왜곡해 색깔공세를 펴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문제의 웹툰에서 "주체사상은 인간 중심의 새로운 철학사상"이라고 가르친다고 돼 있는 곳은 금성출판사 교과서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교과서는 '북한 세습체제를 구축하다'란 소단원에서 "북한 학계에서는 주체사상을 '사람 중심의 세계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곧이어 "주체사상은 '김일성주의'로 천명되면서 반대파를 숙청하는 구실 및 북한 주민을 통제하고 동원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2011년 김정일 사망 후에는 다시 그의 아들 김정은에 의해 3대에 걸친 권력 세습이 이루어졌다", "북한은 인권 문제로도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며 주체사상의 폐단을 비판하고 있다.

또한 이같은 교육부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같은 교과서를 검인정해준 정부도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이재명 성남시장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교육부 홍보 웹툰 일부를 게재한 뒤, "교육부가 검정승인하고 청와대도 10일씩이나 확인했다는 현 역사교과서가 학생들에게 주체사상과 6.25전쟁 남한 책임론을 가르치고 주입했다"며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은 명백한 종북 빨갱이로 국가보안법에 의해 처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빼도 박도 못할 증거"라며 "첫째, 교육부 스스로 그린 아래 웹툰에서 자백했고 둘째, 새누리당도 국사교과서가 주체사상 가르쳤다고 현수막 붙였다. 자, 이제 증거도 명백하고 자백까지 했으니 이제 처벌만 남았다"며 거듭 박 대통령과 황 장관 등의 처벌을 촉구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도 트위터를 통해 "국민혈세로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 걸까요? 유신독재의 부활입니다"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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