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0일 전국적으로 100만여명의 시민이 다시 모여 전날 탄핵 가결을 자축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을 들었다.
7차 촛불집회 주최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80만명(누적인원)의 시민이 모였다고 밝혔다. 경찰 추산으로는 일시점 최다인원 12만명이 모였다.
퇴진행동에 따르면 지역에서도 부산 10만명, 광주 7만명, 대전 1만명을 비롯해 제주, 인천, 춘천, 강릉, 원주, 태백, 세종, 전주, 군산, 울산, 익산, 정읍, 창원, 거제, 통영, 진주, 밀양, 사천, 양산 등에서 24만3천여명이 모여 전국적으로 104만명이 촛불을 들었다.
경복궁역 삼거리에서 청운효자동주민센터로 이어지는 6차선 도로에는 오후 4시 1차 행진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가둬놓은 이동식 감옥이 설치됐고 효자동쪽 차벽에는 박 대통령이 쇠창살을 잡고 있는 포스터가 곳곳에 붙었다. 시민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 '황교안은 퇴진하라', '이정현은 장 지져라', '김진태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에 나섰다.
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1시간 반동안 진행된 본대회 역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설치예술가들이 만든 촛불기원탑이 점등됐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304개의 풍선이 떠올랐다.
첫 공연자로 무대에 올라 '살다보면', '아리랑', '그대와 꽃 피우다'를 열창한 가수 권진원씨는 "여전히 마음은 무겁다.갈 길이 멀다. 세월호 7시간, 세월호 아이들 어떻게 하나. 꼭 밝혀져야 한다"며 "그리고 정경유착 등해결해야 될 문제들 묻혀져 있는 진실들이 너무도 많다"고 말했다.
애국가를 부르며 등장한 가수 이은미씨도 "어제 시민혁명의 첫 발을 내딛었다. 여러분 모두가 이뤄낸 기적같은 일"이라며 오랜 기간 대한민국에는 '청산'이라는 역사가 쓰여진 적이 없었다. 그러나 어제 '청산'이라는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절대 잊으면 안된다. 늘 깨어있어야 한다. 지치지 말고 잊지도 말자"고 말했다.
정강자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박근혜는 아직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직무정지 당하는 순간에도 세월호 특조위 해체를 주장한 조대환 부위원장을 민정수석에 임명하는 잔인함을 보였다"며 "이렇게 사사건건 국민과 맞서는 대통령을 그대로 놔두고 우리는 광장을 도저히 떠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예은아빠'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어제 탄핵 가결 순간, 기쁨과 회한과 희망의 눈물을 흘렸다"며 "세월호 참사의 잔실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더 이상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고 그걸로 인해 국민의 삶을 파탄내는 자들이 '0'이 될 때까지 이 땅에서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독하게 끝까지 함께 가자"고 말했다.
우지수 이대생은 "이정현은 장 지져야 한다. 박근혜도 여지껏 그랬던 것처럼 호화생활 즐기면서 TV로 촛불을 구경할 게 아니라 광장에 나와 심판 받아야한다"며 "우리는 17일 종강촛불, 24일 크리스마스 촛불을 통해 계속 광장에 나오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오후 7시에 촛불집회의 백미인 촛불소등 행사가 이뤄졌다. 1분간의 소등 시간 동안 사회자는 박근혜 대통령 집권기간 동안 목숨을 끊은 노동자들, 세월호 미수습자, 고 김관홍 잠수사, 송파 세모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청년, 파주 남매 등의 이름을 호명해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오후 7시 50분께는 노동가수연합, 시민합창단의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을 끝으로 다시 청와대를 향한 2차 행진이 시작됐다.
2차 행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횃불이 등장한 데 이어 '국민의 승리'를 자축하는 폭죽이 등장했다. 시민들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일제히 청와대를 향해 수천개의 폭죽을 쏘아올리며 환호했다.
2차 행진이 모두 마무리되면 광화문 본무대에서는 인권콘서트가 열리고, 광화문 일대 곳곳에선 방송차량을 통해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한편 박사모 등 보수단체들은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수만명 규모(경찰추산 4만명)의 맞불집회를 열고 '태국기 흔들면 촛불은 꺼진다', '억지탄핵 원천무효' 등의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 탄핵 가결에 반발했다. 이들은 두 시간 동인 집회를 마치고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 앞까지 행진한 후 2차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일부 보수집회 참가자들은 대학로로 이동하지 않고 광화문 일대 지하철역에서 '박근혜는 구속하라'는 손피켓을 들고 있는 시민들에게 "박근혜가 왜 구속돼야하냐"며 곳곳에서 시비를 걸고 현수막을 훼손하는 등 작은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20여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은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행진 경로인 효자동 일대에서 태극기를 들고 '박근혜 탄핵 반대'를 외치다 충돌을 막기 위해 나선 경찰의 제지를 받고 현장을 떠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오는 17일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종로구 헌법재판소까지 행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0일 전국적으로 100만여명의 시민이 다시 모여 전날 탄핵 가결을 자축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을 들었다.
7차 촛불집회 주최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80만명(누적인원)의 시민이 모였다고 밝혔다. 경찰 추산으로는 일시점 최다인원 12만명이 모였다.
퇴진행동에 따르면 지역에서도 부산 10만명, 광주 7만명, 대전 1만명을 비롯해 제주, 인천, 춘천, 강릉, 원주, 태백, 세종, 전주, 군산, 울산, 익산, 정읍, 창원, 거제, 통영, 진주, 밀양, 사천, 양산 등에서 24만3천여명이 모여 전국적으로 104만명이 촛불을 들었다.
경복궁역 삼거리에서 청운효자동주민센터로 이어지는 6차선 도로에는 오후 4시 1차 행진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가둬놓은 이동식 감옥이 설치됐고 효자동쪽 차벽에는 박 대통령이 쇠창살을 잡고 있는 포스터가 곳곳에 붙었다. 시민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 '황교안은 퇴진하라', '이정현은 장 지져라', '김진태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에 나섰다.
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1시간 반동안 진행된 본대회 역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설치예술가들이 만든 촛불기원탑이 점등됐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304개의 풍선이 떠올랐다.
첫 공연자로 무대에 올라 '살다보면', '아리랑', '그대와 꽃 피우다'를 열창한 가수 권진원씨는 "여전히 마음은 무겁다.갈 길이 멀다. 세월호 7시간, 세월호 아이들 어떻게 하나. 꼭 밝혀져야 한다"며 "그리고 정경유착 등해결해야 될 문제들 묻혀져 있는 진실들이 너무도 많다"고 말했다.
애국가를 부르며 등장한 가수 이은미씨도 "어제 시민혁명의 첫 발을 내딛었다. 여러분 모두가 이뤄낸 기적같은 일"이라며 오랜 기간 대한민국에는 '청산'이라는 역사가 쓰여진 적이 없었다. 그러나 어제 '청산'이라는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절대 잊으면 안된다. 늘 깨어있어야 한다. 지치지 말고 잊지도 말자"고 말했다.
정강자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박근혜는 아직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직무정지 당하는 순간에도 세월호 특조위 해체를 주장한 조대환 부위원장을 민정수석에 임명하는 잔인함을 보였다"며 "이렇게 사사건건 국민과 맞서는 대통령을 그대로 놔두고 우리는 광장을 도저히 떠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예은아빠'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어제 탄핵 가결 순간, 기쁨과 회한과 희망의 눈물을 흘렸다"며 "세월호 참사의 잔실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더 이상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고 그걸로 인해 국민의 삶을 파탄내는 자들이 '0'이 될 때까지 이 땅에서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독하게 끝까지 함께 가자"고 말했다.
우지수 이대생은 "이정현은 장 지져야 한다. 박근혜도 여지껏 그랬던 것처럼 호화생활 즐기면서 TV로 촛불을 구경할 게 아니라 광장에 나와 심판 받아야한다"며 "우리는 17일 종강촛불, 24일 크리스마스 촛불을 통해 계속 광장에 나오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오후 7시에 촛불집회의 백미인 촛불소등 행사가 이뤄졌다. 1분간의 소등 시간 동안 사회자는 박근혜 대통령 집권기간 동안 목숨을 끊은 노동자들, 세월호 미수습자, 고 김관홍 잠수사, 송파 세모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청년, 파주 남매 등의 이름을 호명해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오후 7시 50분께는 노동가수연합, 시민합창단의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을 끝으로 다시 청와대를 향한 2차 행진이 시작됐다.
2차 행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횃불이 등장한 데 이어 '국민의 승리'를 자축하는 폭죽이 등장했다. 시민들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일제히 청와대를 향해 수천개의 폭죽을 쏘아올리며 환호했다.
2차 행진이 모두 마무리되면 광화문 본무대에서는 인권콘서트가 열리고, 광화문 일대 곳곳에선 방송차량을 통해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한편 박사모 등 보수단체들은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수만명 규모(경찰추산 4만명)의 맞불집회를 열고 '태국기 흔들면 촛불은 꺼진다', '억지탄핵 원천무효' 등의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 탄핵 가결에 반발했다. 이들은 두 시간 동인 집회를 마치고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 앞까지 행진한 후 2차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일부 보수집회 참가자들은 대학로로 이동하지 않고 광화문 일대 지하철역에서 '박근혜는 구속하라'는 손피켓을 들고 있는 시민들에게 "박근혜가 왜 구속돼야하냐"며 곳곳에서 시비를 걸고 현수막을 훼손하는 등 작은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20여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은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행진 경로인 효자동 일대에서 태극기를 들고 '박근혜 탄핵 반대'를 외치다 충돌을 막기 위해 나선 경찰의 제지를 받고 현장을 떠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오는 17일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종로구 헌법재판소까지 행진하겠다고 예고했다.
7차 촛불집회 주최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80만명(누적인원)의 시민이 모였다고 밝혔다. 경찰 추산으로는 일시점 최다인원 12만명이 모였다.
퇴진행동에 따르면 지역에서도 부산 10만명, 광주 7만명, 대전 1만명을 비롯해 제주, 인천, 춘천, 강릉, 원주, 태백, 세종, 전주, 군산, 울산, 익산, 정읍, 창원, 거제, 통영, 진주, 밀양, 사천, 양산 등에서 24만3천여명이 모여 전국적으로 104만명이 촛불을 들었다.
경복궁역 삼거리에서 청운효자동주민센터로 이어지는 6차선 도로에는 오후 4시 1차 행진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가둬놓은 이동식 감옥이 설치됐고 효자동쪽 차벽에는 박 대통령이 쇠창살을 잡고 있는 포스터가 곳곳에 붙었다. 시민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 '황교안은 퇴진하라', '이정현은 장 지져라', '김진태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에 나섰다.
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1시간 반동안 진행된 본대회 역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설치예술가들이 만든 촛불기원탑이 점등됐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304개의 풍선이 떠올랐다.
첫 공연자로 무대에 올라 '살다보면', '아리랑', '그대와 꽃 피우다'를 열창한 가수 권진원씨는 "여전히 마음은 무겁다.갈 길이 멀다. 세월호 7시간, 세월호 아이들 어떻게 하나. 꼭 밝혀져야 한다"며 "그리고 정경유착 등해결해야 될 문제들 묻혀져 있는 진실들이 너무도 많다"고 말했다.
애국가를 부르며 등장한 가수 이은미씨도 "어제 시민혁명의 첫 발을 내딛었다. 여러분 모두가 이뤄낸 기적같은 일"이라며 오랜 기간 대한민국에는 '청산'이라는 역사가 쓰여진 적이 없었다. 그러나 어제 '청산'이라는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절대 잊으면 안된다. 늘 깨어있어야 한다. 지치지 말고 잊지도 말자"고 말했다.
정강자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박근혜는 아직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직무정지 당하는 순간에도 세월호 특조위 해체를 주장한 조대환 부위원장을 민정수석에 임명하는 잔인함을 보였다"며 "이렇게 사사건건 국민과 맞서는 대통령을 그대로 놔두고 우리는 광장을 도저히 떠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예은아빠'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어제 탄핵 가결 순간, 기쁨과 회한과 희망의 눈물을 흘렸다"며 "세월호 참사의 잔실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더 이상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고 그걸로 인해 국민의 삶을 파탄내는 자들이 '0'이 될 때까지 이 땅에서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독하게 끝까지 함께 가자"고 말했다.
우지수 이대생은 "이정현은 장 지져야 한다. 박근혜도 여지껏 그랬던 것처럼 호화생활 즐기면서 TV로 촛불을 구경할 게 아니라 광장에 나와 심판 받아야한다"며 "우리는 17일 종강촛불, 24일 크리스마스 촛불을 통해 계속 광장에 나오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오후 7시에 촛불집회의 백미인 촛불소등 행사가 이뤄졌다. 1분간의 소등 시간 동안 사회자는 박근혜 대통령 집권기간 동안 목숨을 끊은 노동자들, 세월호 미수습자, 고 김관홍 잠수사, 송파 세모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청년, 파주 남매 등의 이름을 호명해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오후 7시 50분께는 노동가수연합, 시민합창단의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을 끝으로 다시 청와대를 향한 2차 행진이 시작됐다.
2차 행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횃불이 등장한 데 이어 '국민의 승리'를 자축하는 폭죽이 등장했다. 시민들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일제히 청와대를 향해 수천개의 폭죽을 쏘아올리며 환호했다.
2차 행진이 모두 마무리되면 광화문 본무대에서는 인권콘서트가 열리고, 광화문 일대 곳곳에선 방송차량을 통해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한편 박사모 등 보수단체들은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수만명 규모(경찰추산 4만명)의 맞불집회를 열고 '태국기 흔들면 촛불은 꺼진다', '억지탄핵 원천무효' 등의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 탄핵 가결에 반발했다. 이들은 두 시간 동인 집회를 마치고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 앞까지 행진한 후 2차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일부 보수집회 참가자들은 대학로로 이동하지 않고 광화문 일대 지하철역에서 '박근혜는 구속하라'는 손피켓을 들고 있는 시민들에게 "박근혜가 왜 구속돼야하냐"며 곳곳에서 시비를 걸고 현수막을 훼손하는 등 작은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20여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은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행진 경로인 효자동 일대에서 태극기를 들고 '박근혜 탄핵 반대'를 외치다 충돌을 막기 위해 나선 경찰의 제지를 받고 현장을 떠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오는 17일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종로구 헌법재판소까지 행진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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