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탄핵 가결 돼도 사드 배치는 계속 진행" 중국의 전방위 압박에도 강행 의지 거듭 밝혀

국방부는 9일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 가결시 사드 배치에 영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미 정책적 결정이 끝났고 집행만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획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변인은 "현재 (사드 부지 교환을 위한) 감정평가가 진행중에 있다. 내년 1월 중에는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부지공여 절차가 끝나면 미측에서 설계와 건축에 들어갈 예정으로, 기존 건물을 얼마나 활용할지에 대한 판단이 끝난 뒤에 사드 포대의 배치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16일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 골프장과 경기도 남양주의 군 소유의 유휴부지를 맞교환한다는 내용으로 롯데측과 합의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롯데가 사드 배치지를 맞교환하기로 하자 중국에 진출한 롯데그룹 모든 계열사에 대해 세무조사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상황을 시시각각 전하면서 탄핵 가결시 사드 배치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