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대선 출마 의지를 굳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미국 뉴욕 현지에서 반 총장과 만나고 돌아온 한 인사는 8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반 총장이 대선 출마 의지를 굳혔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반 총장이 대한민국의 일자리, 양극화, 고령화, 개헌 등 4가지 현안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내년 귀국 후 국민과 대화하고 여론을 청취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인사는 출마 가능성에 대해 “거의 100%”라고 강조했다.
이 인사는 다만 “반 총장이 기존 여야 정치권 중 어디에 몸담을지, 신당을 창당할지 등에 대해서는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 “국내에서 자신의 의중을 대신하는 것처럼 하는 정치인들의 언행에 상당히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와 관련, 이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어느 누구도 저를 대신해 발언하거나 행동한다고 주장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최근 한국에서 일부 단체나 개인들이 마치 저를 대신해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 발언하거나 행동하고 있다는 주장들이 보도되고 있다”면서 “이들 누구와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반 총장 측근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반기문계'로 분류되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한 조언과 100% 일치하는 것이기도 해, 반 총장이 사실상 정 원내대표 등 자신을 지지하는 국내 정치세력과 밀접한 물밑 접촉을 해온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방한한 반 총장 최측근 김원수 유엔사무차장과 지난달 19일 만나 "의전적인 일정도 해야겠지만 대선 행보를 한다면 청년 실업,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 개헌 등 4가지 문제에 답을 갖고 와야 한다"면서 "귀국 후 대학생을 만나고, 조선소 등 어려운 현장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선에 뜻이 있다면 이제 반기문 대세론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대세론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5∼40%에, 여당이 원내 과반이면서 대선 후보가 없을 때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이 당초 예정됐던 내년 1월 중순에서 1월1일로 귀국시기를 앞당기고 국내 지지세력의 조언대로 '대선 아젠다'를 정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이면서, 정가에서는 탄핵국면으로 크게 앞당겨진 대선에 그가 본격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탄핵후 새누리당이 쪼개지면서 비박계가 반 총장과 함께 제3지대 신당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아울러 4대 아젠다 중 하나로 '개헌'을 설정함으로써 야권의 개헌세력들과도 연대를 추진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기도 하다.
최근 미국 뉴욕 현지에서 반 총장과 만나고 돌아온 한 인사는 8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반 총장이 대선 출마 의지를 굳혔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반 총장이 대한민국의 일자리, 양극화, 고령화, 개헌 등 4가지 현안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내년 귀국 후 국민과 대화하고 여론을 청취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인사는 출마 가능성에 대해 “거의 100%”라고 강조했다.
이 인사는 다만 “반 총장이 기존 여야 정치권 중 어디에 몸담을지, 신당을 창당할지 등에 대해서는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 “국내에서 자신의 의중을 대신하는 것처럼 하는 정치인들의 언행에 상당히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와 관련, 이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어느 누구도 저를 대신해 발언하거나 행동한다고 주장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최근 한국에서 일부 단체나 개인들이 마치 저를 대신해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 발언하거나 행동하고 있다는 주장들이 보도되고 있다”면서 “이들 누구와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반 총장 측근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반기문계'로 분류되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한 조언과 100% 일치하는 것이기도 해, 반 총장이 사실상 정 원내대표 등 자신을 지지하는 국내 정치세력과 밀접한 물밑 접촉을 해온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방한한 반 총장 최측근 김원수 유엔사무차장과 지난달 19일 만나 "의전적인 일정도 해야겠지만 대선 행보를 한다면 청년 실업,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 개헌 등 4가지 문제에 답을 갖고 와야 한다"면서 "귀국 후 대학생을 만나고, 조선소 등 어려운 현장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선에 뜻이 있다면 이제 반기문 대세론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대세론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5∼40%에, 여당이 원내 과반이면서 대선 후보가 없을 때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이 당초 예정됐던 내년 1월 중순에서 1월1일로 귀국시기를 앞당기고 국내 지지세력의 조언대로 '대선 아젠다'를 정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이면서, 정가에서는 탄핵국면으로 크게 앞당겨진 대선에 그가 본격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탄핵후 새누리당이 쪼개지면서 비박계가 반 총장과 함께 제3지대 신당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아울러 4대 아젠다 중 하나로 '개헌'을 설정함으로써 야권의 개헌세력들과도 연대를 추진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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