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논개정신 호소했는데 탄핵 못막아"에 진주시민 격노 진주시민들, 박대출 사무실 앞에서 "즉각 사퇴하라"

친박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경남 진주시 갑)이 탄핵소추안 가결에 반발하며 '논개정신' 운운했다가 진주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자초했다.

박 의원은 탄핵안 가결직후인 9일 페이스북에 “슬프다! 탄핵을 막지 못했다! 진주정신, 논개정신을 외치며 호소했는데~”라며 “사즉생 생즉사인데~ 의혹이 대한민국을 삼켰다! 슬프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신문사 정치부장 출신으로, 대표적 친박 의원으로 분류되는 재선 의원이다.

그의 글을 접한 진주시민들은 격노했다. SNS에는 즉각 "범죄자를 감싸는 게 논개정신이냐", "애국자 논개를 모욕하지 말라"는 등 비난 글이 쇄도했고, 박 의원은 이에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10일 저녁 열린 진주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박 의원을 맹성토했고, 박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까지 행진을 벌여 "박대출은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