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강교감이 진술서에 남긴 심각한 진실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73회 방송(13일 유튜브 소개)에서 세월호의 단원고 강모 교감이 살아있었다면 검찰에서 세월호 침몰원인을 조타 급변침에 의한 것으로 절대 결론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강 교감이 남긴 자필 진술서, 학교상황실과 전화통화 및 관련 자료들만 잘 분석해 봐도 급변침 선회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세월호는 심각하게 기울고 기관실 침수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재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12일 열린 세월호 선장 등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소영 대법관) 선고공판에서도 전원일치로 선장 이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도 사고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조타 문제로 인한 급변침으로 단정지을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따라서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모금투자 즉,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세월호진실찾기 탐사다큐 ‘인텐션’을 제작 중인 김지영 감독이 파파이스73회에 출연하여 낱낱이 밝힌 단원고 강 교감에 대한 의혹들은 하나같이 심각한 의미를 지닌 것들이었다.
먼저, 검찰과 세월호 선원들은 8시 48분 변침을 시작하여 49분 쓰러지기 전까지 세월호에 어떤 문제도 없었다고 했었는데 강 교감이 경찰조사 과정에 작성한 자필진술서를 보면 8시 30분 샤워 도중에 배가 기울기 시작하여 다급하게 나와 옷을 겨우 입었는데 서 있을 수가 없어서 침대에 누워서 8시 50분 아이들에게 침착하게 행동하라는 카톡을 보냈다고 적었다.
문제는 경찰이 쓴 조서에는 '샤워를 끝낸 후'에 배가 기울었다고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바뀐 경찰조서에 강 교감이 찍었다고 하는 간인이 두 번 중복되어 찍혀 있었고 절반만 보여야할 간인이 위에까지 보이는 등 조작의 흔적이 너무 역역하다는 사실이다. 엄지로 찍는 간인은 절대 두번 반복해서 찍어서는 안 되는 것이 원칙이다. 두번 찍으면 지문을 인식할 수가 없다.
변침을 시작하기 전 세월호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8시 48분 급변침으로 기울어 8시 49분 쓰러졌다는 정부의 발표와 강 교감의 조서를 똑 같게 만들려고 경찰이 이렇게 조작까지 하며 애를 쓴 것이 아닌가 의혹을 버릴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 수사도 이 급변침을 사고 원인으로 결론내렸기에 더욱 의혹이 간다는 것이다.
김지영 감독은 또 강모 교감이 8시 55분 학교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고 말했는데 실제 해경 123정이 세월호에 도착한 9시 30분 경에도 세월호가 기울기는 했지만 물이 들어갈 정도로 기울지는 않은 상태였다.
8시 50분 세월호는 기관실에서부터 침수 중이었다는 사실은 강모 교감만이 아니라 기관실에서 근무했던 선원이 기관실에 일지를 쓰려고 내려갔을 때도 물이 들어와 침수 중이었다고 함께 구조된 승객에게 말했다. 8시 50분경 여러 언론사에도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많이 들어왔으며 당일 목포 해경에서 공식 발표한 기자회견에서도 8시 50분경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말했다.
특히 치명적인 문제점은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김영붕 상무에게도 8시 50분에 침수보고가 접수되었다는 점이다.
이 보고 메모를 본 현직 선장은 깜짝 놀라면서 “선원들이 침수라고 판단하고 선사에 보고를 할 정도면 실제 침수는 그 보다 훨씬 먼저 시작되었다고 봐야 한다. 선장이 침수 사실을 확인하고 논의하여 선사에 보고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리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라며 세월호는 급변침을 하기 전에 이미 뭔가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것으로 확신하였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어었는지 어떤 음모세력이 꾸민 것이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다.
파파이스에서는 세월 운항 중에 두 개의 프로펠러 중에 하나만 가동하고 운행했다는 증거사진을 소개한 바 있다. 이럴 경우 더 잘 쓰러질 수 있다는 것이 선박 전문가들의 견해다.
파파이스에서는 세월 운항 중에 두 개의 프로펠러 중에 하나만 가동하고 운행했다는 증거사진을 소개한 바 있다. 이럴 경우 더 잘 쓰러질 수 있다는 것이 선박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 파파이스에서는 세월호 침몰 전에 선수 부분에서 큰 충격이 발생하는 증거도 찾아 보도를 했었다.
결국 누군가 계획된 시나리오에 따라 세월호가 잘 쓰러질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 시간대별로 여러 문제의 행동들을 했고 결정적으로 맹골도 앞에서 침수와 닻 등을 이용하게 세월호를 전복시킨 것은 아닌가 충분히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김지영 감독은 지적하였다.
전에 시도한 것들이 실패해서 극단적으로 닻까지 내려뜨린 것인지 운항 중 닻을 바다 바닥에 걸었을 때 잘 넘어지게 하려고 사전에 배를 한쪽으로 기울게 하는 과정에 컨테이너가 바다에 떨어지고 기관실에 침수가 발생한 것인지는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서 재조사를 통해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다.
김지영 감독도 이제 거의다 조사가 끝나 간다며 곧 전반적인 문제들을 모아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예측 시나리오를 곧 이어질 발송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세월호 전복 전에 여러 이상 징후가 음모세력에 의한 것이 아닌 자연스런 것이었다면 굳이 이렇게까지 숨길 이유가 없다. 사고 당시 강 교감이 파악하고 정리한 정보도 경찰이 왜곡할 이유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더 자세히 조사해야 공표했어야 한다.
김지영 감독은 또 단원고 강 교감을 경찰이 언론과 시민들에게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선원들과 같이 특별격리했음을 확인했다고 지적하였다.
정부에서는 강 교감이 헬기로 구조되어 인근 서거차도로 갔다가 어선을 타고 사건 현장을 보러 다시 나왔고 그 후 일반 구조 승객과 함께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어선이 아니라 아리랑호라는 경찰 경광등이 달린 관공선을 타고 서거차도에서 사고 현장으로 나왔으며,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해경123정으로 바로 격리되었다가 거기에 있던 선원5명과 함께 따로 진도로 이송되어 바로 경찰 소사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항공기 등에서 촬영한 동영상 등에서 명백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강 교감을 단 한 곳의 언론사에서도 인터뷰하지 못했으며 강 교감과 접촉한 어떤 시민도 없다. 강 교감은 경찰 조사 이틀째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강 교감을 경찰이 이렇게 특별 격리조치를 한 것은 강 교감이 단원고 총 책임자로서 선원들과 교감을 통해 당시 세월호의 침수 사실 등 많은 진실을 파악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김지영 감독의 추리였다.
어쨌든 세월호 강 교감의 한 장짜리 짧은 자필 진술서만 봐도 이번 세월호 사건에 얼마나 큰 의혹이 숨어있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
꽃다운 우리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른들이 다시는 조작과 음모놀음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 진실을 기어이 밝혀야 할 것이다.
꽃다운 우리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른들이 다시는 조작과 음모놀음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 진실을 기어이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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