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자신의 명의가 아닌 ‘대포폰’을 4개를 사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7일 TV조선은 “최순실 씨는 자신의 명의가 아닌 이른바 ‘대포폰’을 4개나 들고 다녔다”며 “전화를 걸 땐, 항상 발신번호가 뜨지 않게 걸었고, 박근혜 대통령과는 핫라인 대포폰을 따로 썼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사동 사무실 영상에 찍힌 최순실씨는 스마트폰을 자주 만진다”며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고, 통화도 한다. 자세히 보면 각각 붉은 색 케이스와 검은 색 케이스를 씌운 다른 스마트폰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TV조선은 최씨에게 이름을 빌려줘 대포폰을 만들어 준 한 측근은 “최순실씨가 돌려가며 쓴 대포폰은 4대로, 그 중에는 청와대 핫라인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TV조선은 “통화와 메시지만 가능해 외부 해킹 위험이 없는 구형 전화가 핫라인용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또한 최씨의 측근이 “최씨가 걸어온 전화는 늘 발신번호표시제한이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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