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는 26일 밤 메인뉴스프로그램 <뉴스룸>에서 “태블릿 PC의 소유주 명의를 확인한 결과 최 씨가 아닌 '마레이컴퍼니'라는 법인이었다”면서 “개통 당시 마레이컴퍼니를 운영한 사람은 김한수씨로 현재 청와대 뉴미디어실의 현직 선임행정관”이라고 보도했다. | |
ⓒ JTBC 화면 갈무리 |
청와대 문건이 담긴 최순실씨 태블릿 PC의 소유주 명의를 확인한 결과, 김한수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JTBC는 26일 밤 메인 뉴스프로그램 <뉴스룸>에서 "태블릿 PC의 소유주 명의를 확인한 결과 최순실씨가 아닌 '마레이컴퍼니'라는 법인이었다"라면서 "개통 당시 마레이컴퍼니를 운영한 사람은 김한수씨로 현재 청와대 뉴미디어실의 선임행정관"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결국 최씨가 김 행정관 쪽이 개통한 태블릿 PC로 대통령과 청와대 관련한 각종 문서들을 받아온 것"이라면서 "김 행정관이 청와대와 최씨 사이의 연결고리라는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라고 밝혔다.
손석희 앵커는 "김한수 행정관은 대선 당시부터 선거운동을 했고 그가 준 태블릿에는 선거와 관련된 내용이 수도 없이 많이 들어왔다.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한 적도 없는 최순실씨가 사실상의 비선 선거캠프 본부장이 아니었던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문건 작성자는 정호성 청와대 비서관"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2월 26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하는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를 영접하기에 앞서 정호성 비서관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 |
ⓒ 연합뉴스 |
JTBC는 또한 최순실씨에게 전달된 청와대 문건의 작성자 중에 한 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호성 청와대 부속 비서관이라고 보도했다.
JTBC는 "(청와대) 유출 문서 작성자들 중 한 명의 아이디는 '나렐로(narelo)'"라면서 "청와대에서 이 아이디를 쓰는 사람은 바로 정호성 부속비서관"이라고 보도했다.
손석희 앵커는 "정 비서관은 여전히 박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사람"이라면서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박 대통령의 해명처럼 '집권 초 잠시 있었던 일'이 아니라, 여전히 현재진행형이 아닌지 의심해볼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JTBC에 따르면, 2013년 8월 4일에 작성된 박근혜 대통령 국무회의 모두발언용 청와대 내부문건을 마지막으로 저장한 사람의 아이디는 'narelo'다. 정호성 비서관은 청와대에 같은 아이디를 등록했다.
이 문건은 다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씨에게 넘어갔다. 이 문건에는 정부 간 협업을 강조하는 내용을 추가하겠다는 메모가 담겼고, 박 대통령은 실제로 정부 간 협업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최순실씨와의 최종 상의를 통해 최종 원고가 완성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JTBC는 "작성자 아이디로 검색한 결과 정 비서관의 아이디인 'narelo'가 작성자로 등장하는 유출 파일은 4건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청와대 문서에는 정호성 비서관으로 보이는 아이디 외에도 또 다른 아이디들이 등장한다. 문서 작성과 유출이 당초 예상보다 조직적으로 이뤄진 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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