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 연합뉴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 관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박 대통령이 출연한 대선후보 청문회 영상이 재조명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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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당 대선 후보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최순실 씨 아버지인 최태민 목사 관련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영상 4분 3초부터)
최태민 목사는 "고 육영수 여사 영혼과 교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영애 시절 박 대통령과 가까워졌다고 알려졌다 / 연합뉴스
당시 박 대통령은 최태민 목사 비리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제가 아는 한도에서, 의혹은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어떤 실체 있는 것은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아버지(박정희 대통령)가 대검에서 (최태민 씨 의혹을) 조사해보라고 했지만 별다르게 나오는 것이 없었다. 문제가 있으면 오히려 단호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게 확실한 해결책이고, 그게 아버지가 평소에 하시던 방식"이라고 했다.
최태민 씨와 관련된 말이 나오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는 말을 듣자 박 대통령은 "최태민 목사 이야기를 하면서 저를 공격하는 사람이 많다"고 입을 열었다.
덧붙여 "그런 음해성, 네거티브가 많은데, 하다 하다 어떤 얘기까지 나왔냐면 '(저한테 최태민 씨) 아기가 있다' 이런 말까지 나왔다. 아무리 네거티브라고 해도 이런 내용은 정말 천벌받을 일 아니냐"고 했다. (영상 15분)
최태민 목사와 그의 딸 최순실 씨 육영재단 실세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순실 씨나 최태민 목사나 이런 분이 결코 육영재단 일에 관여한 적이 없다. 육영재단은 공익 재단이어서 매년 감사를 받는다"고 답했다.
앞서 박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입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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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되자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오후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순수한 마음에서 한 일"이라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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