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Click map below !!)

Turkey Branch Office : Europe & Middle East (Click map below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Sunday, February 12, 2017

고영태 파일에 "VIP, 최씨 없인 아무것도 못해"

앵커]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의 실체를 오늘(12일)도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측은 이 파일의 일부 내용을 근거로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의 판이 바뀌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최순실의 사익 추구를 뒷받침하는 내용이라는 점을 어제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파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가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도 나옵니다. 물론 돈벌이를 위해서 그 친분을 이용했다는건데 심지어 대통령은 최순실 없으면 아무 일도 못한다 이런 얘기까지 등장을 합니다.
심수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4월 7일.
고영태 씨는 김수현 씨, 최철 문체부 장관 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VIP는 이 사람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뭐 하나 결정도"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VIP는 박근혜 대통령, '이 사람'은 최순실 씨입니다.
특히 고 씨는 "글씨 하나 연설문 토씨 하나 여기서 수정을 보고 새벽 늦게라도 오케이했다"고 설명합니다.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토씨 하나까지 수정한다는 걸 강조한 겁니다.
대화가 있던 시점은 2015년 1월 검찰의 정윤회 문건유출 사건 수사결과가 발표된 뒤, 1심 재판이 진행 중이었습다.
고 씨는 최 씨가 박 대통령 접촉을 전보다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합니다.
"한 시간에 두세번 씩 전화통화를 하다가 손을 놓고 싶어도 놓지 못했"는데, "이번에 큰 문제가 터졌잖아. 그래서 약간 거기에서 손을 놓은 것 같다"고 말한 겁니다.
하지만 이 말을 듣고 있던 최철 문체부 장관 보좌관이 "그럼 안된다. 끝까지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하자 고 씨는 "두 사람의 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확인해줍니다.
또, 최 씨가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통해 인사개입에 적극 관여했다는 취지의 말도 이어집니다.
고 씨는 "VIP가 신임해봤자 VIP가 처낼 사람은 최순실 말 한마디면 따내는 것"이라면서 "VIP가 믿는 사람은 소장밖에 없고, 소장이 믿는 사람은 VIP와 나"라고 밝힙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고영태 녹취파일을 증거로, 이번 사건이 고 씨 주도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녹취 파일에서는 최 씨의 국정 개입 실체가 더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