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370개 주요 시민단체가 35일 앞으로 다가온 19대 대선을 맞아 연대기구를 결성하고 시민 캠페인과 정책 제안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4일 오후 촛불 모양의 모자를 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50여명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 모였다. 각자 손에는 '#Vote For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피켓이 들려 있었다.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한국YMCA전국연맹 등 전국 370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촛불대선#VoteFor새로운대한민국, 2017대선주권자행동'을 결성하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다음달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밝혀온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새로운 나라로 갈 계기를 만들어보겠다는 것이 이 시민단체 연합의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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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권자행동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선을 "대통령과 최측근의 국정농단을 용납하지 않고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과 중요 피의자 기소를 이끌어 낸 촛불시민혁명으로 당겨진 선거, 민주주의를 회복하려는 시민들의 열망이 모여 성사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미꽃이 피는 5월에 열리는 대선이라고 해서 일부 사람들은 이번 대선을 '장미 대선'이라 부르지만, 이번 대선은 '장미 대선'이 아니라 '촛불 대선'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요 활동방향으로 ^시민들의 열망 모으기와 제안 캠페인 ^주요 후보자의 주요 분야 정책공약에 대한 검증평가 캠페인 ^관권개입선거부정 감시 및 시민 참정권(투표 및 정치적 표현) 보장 운동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별 주권자 모임을 여는 'VoteFor 주권자파티', 각자 바라는 정책을 표현한 인증샷을 올리는 '#VoteFor 인증샷캠페인'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달 남은 4주 중에는 대선 후보를 1인씩 초청해 시민이 직접 묻고 후보자가 답하는 형식의 시민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후보가 있는 곳에 직접 시민들이 찾아가 피켓팅 등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시민행동: 주권자가 간다', 각 분야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을 시민단체들이 정리한 플랫폼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대선주권자행동 측은 "주권자들이 후보자들의 공약과 말잔치, 후보자 간의 공방을 지켜보는데 그치지 않고 당당히 후보들에게 따져 묻는 선거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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