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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이 끝이 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1.1%를 득표해 24.0%를 득표한 홍준표 후보를 제치고 19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19대 대선이 끝이 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1.1%를 득표해 24.0%를 득표한 홍준표 후보를 제치고 19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애초 야권과 문재인 지지자층은 80%가 넘는 투표율과 과반을 넘는 득표율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19대 대선의 투표율은 77.2%에 머물렀고, 득표율도 41.1%에 불과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과반 득표를 넘지 못했기 때문에 ‘절반도 넘지 못했다’라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의 득표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87년 이후 최다 득표 차이 당선’
문재인 당선인과 2위 홍준표 후보와의 득표 차이는 5,570,951표였습니다. 이 득표 차이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가장 많은 득표 차이입니다.
16대 노무현 당선인과 이회창 후보의 차이는 57만 표였고, 15대 김대중 당선인과 이회창 후보의 차이는 39만 표에 불과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득표 수는 가장 득표 차이가 심했던 17대 이명박 당선인과 정동영 후보와의 530만 표 차이를 27만 표나 앞선 득표였습니다. 비록 과반은 넘지 못했지만, 문재인 후보는 가장 압도적인 득표 차이로 당선된 셈입니다.
‘전국 17개 중 14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한 문재인’
문재인 후보는 전국 17개 중 14개 지역에서 1위를 했습니다. 대구, 경북, 경남 이 세 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승리함으로 전국에서 골고루 득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 후보의 지역별 득표 현황을 보면 2012년과 비교하면 더욱 뚜렷하게 알 수 있습니다. 2012년에는 호남 지역을 제외한 부산, 경남,경북, 울산, 강원, 충북, 충남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문 후보는 박근혜 후보에게 패배를 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에는 경북, 대구, 경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모두 홍준표 후보를 앞섰습니다.
특히 경남 지역에서 홍준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차이는 고작 1만 760표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경북과 대구 지역을 제외한 15개 지역에서 지지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 전 지역과 부산에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문재인’
역대 대선을 보면 서울에서도 강남 지역은 대체로 보수 후보에게 표를 줬습니다. 그러나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강남과 서초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1위를 했습니다. 과거 대선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라고 봐야 합니다.
문재인 후보의 득표는 부산에서도 크게 두드러졌습니다. 부산 서구와 중구, 동구를 제외한 부산 대부분의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했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1위를 한 부산 동구 지역에서조차 문 후보와의 표 차이는 2,582표에 불과했습니다. 서구는 1,838표로 더 차이가 줄어들었고, 중구는 766표로 겨우겨우 홍 후보가 1위를 했습니다.
과거 야권 후보에게 냉혹했던 부산이 이제 완전히 문재인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는 사실은 부울경 (부산,울산,경남)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봐야 합니다.
문재인 후보는 과반 득표에는 실패했지만, 2012년 대선은 물론이고 역대 대선에서 가장 많은 득표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문재인 당선인을 향한 ‘반쪽짜리 대통령’,’통합에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는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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