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임종석 비서실장, 서훈 국정원장 내정 경호실장은 주영훈, 문재인 대통령 "국회, 신속히 인준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이낙연 전남지사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아울러 국정원장 후보자에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 비서실장은 임종석 전 의원, 경호실장은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직접 이같은 새 정부 첫 인선안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총리 발탁과 관련해선 "저는 선거기간 중에 첫 총리를 대탕평, 그리고 통합형, 화합형 인사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낙연 지사가 그 취지에 맞게 새정부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 비상과도기다. 유능한 내각, 통합형 내각이을 출범시켜야 할 상황에서 언론과 정치를 두루 파악하는 안정된 총리가 내각을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후보자 지명은 호남인재 발탁을 통한 균형인사의 시작이자 협치행정, 탕평행정의 신호탄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에 대해선 "청와대를 젊은 청와대, 역동적이고 탈권위 그리고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로 변화시킬 생각"이라며 "임 실장은 젊지만 국회와 당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고 서울시에서 쌓은 행정경험을 통해 안정감과 균형감을 두루 겸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여당과 늘 함께하고 야당과 늘 대화하고 소통하는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제 의지의 실천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확 달라진 청와대를 기대해도 좋을거라고 자신있게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선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정치 관여행위를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하루속히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영훈 경호실장에 대해선 "무엇보다 제 공약인 광화문시대를 뒷받침해 줄 분으로 판단했다"며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자으로 신속히 청와대 이전 작업을 시행해주고 청와대에 새로운 경호문화 정착을 위해 힘 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 대해 "새 내각이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또 국정원으 개혁과 남북관계의 개혁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는 총리후보자를 신속히 인준해주고 국정원장 후보자도 조속히 청문절차를 거쳐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조속한 인준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