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민주당 지지율 40% 돌파. 18년만에 최고 TK에서도 32% 지지율, 25% 그친 새누리당 앞질러

<한국갤럽> 주간정례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수직상승해 4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3~1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4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40%,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2%, 정의당 3%, 기타 1%, 없음/의견유보 29%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5%포인트 급등하면서 민주통합당 시절인 2012년 대선 직전 최고 기록(37%)을 넘어섰다.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도가 40%를 상회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이후 18년만에 처음이다. 당시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지지도는 그해 3월 45%, 6월 43%, 9월 38%, 12월 40%였다.

이번 주 민주당 지지도 상승은 특히 대전·충청과 광주·전라 지역, 20대와 30대에서 두드러졌다. 민주당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후 점진적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주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을 계기로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이 한층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대구경북에서도 32%를 얻으며 25%에 그친 새누리당을 앞질렀다.

반면에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으나, 최근 한 달간 새누리당은 창당 이래 지지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1997년 창당한 새누리당 전신 한나라당은 1998년 3월 지지도 15%를 기록한 바 있으며, 2000년대 초반 지지도 30% 내외를 유지하다가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무렵 18%까지 하락했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전주보다 1%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다. 무당층은 2%포인트 줄어든 29%였다.

한편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정지 기간 중에는 직무 수행 평가하지 않는다"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3%(총 통화 4,393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