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서울디지텍고 곽일천 교장의 망언을 규탄한다!
서울 디지텍고등학교(교장 곽일천) 교장이 학생들에게 정치편향적 막말을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곽 교장은 지난 7일 학년말 종업식에서 "대통령 탄핵은 언론?국회?검찰?종북세력의 정치적 음모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태블릿 PC가 최순실의 것이냐 아니냐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교장은 또 학교 홈페이지에 자신이 올린 <월간조선> 기사를 읽어보라고 권유하는가 하면, 지난달부터 학교 홈페이지에 촛불집회를 조롱하고 국회의 탄핵의결을 비난하는 글을 잇달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직무와 관련하여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어처구니없는 망언이자, 교원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하고 있는 국가공무원법과 이를 사립교원에게도 준용하도록 한 사립학교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다. 더욱이 곽 교장의 주장에 반발한 학생들이 즉석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발언의 편향성을 지적하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까지 벌어졌다니, 교원의 품위는 고사하고 교육기관장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있는 것인지조차 의심스럽다.
그러고도 곽 교장이 "서울시교육청이 안내공문을 시행하지 않아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신청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이는 결국 곽 교장이 자신의 잘못은 반성하지 않고 교과서 선택권을 빙자하여 편향적 시각을 학생들에게 강요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학교는 지난 2014년에도 우편향 논란을 불러일으킨 뉴라이트 계열의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채택한 바 있다.
교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하여 학교 공식행사에서 학생들에게 정치편향적 발언을 일삼는 정신 나간 교장은 당장 학교현장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학부모와 학생은 더 이상 이런 교장에게 안심하고 학생들 교육을 맡길 수 없다. 감독기관인 서울시교육청도 이번 사태를 결코 좌시해선 안 된다.
우리의 요구
1. 곽일천 교장은 학부모와 학생에게 사과하고, 당장 학교를 떠나라!
2. 서울시교육청은 디지텍고와 곽 교장에 대해 당장 특별감사를 실시하라!
3. 곽 교장의 정치편향 발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중히 처벌하라!
4. 경찰과 검찰은 곽 교장의 위법행위에 대해 당장 수사에 착수하라!
2. 서울시교육청은 디지텍고와 곽 교장에 대해 당장 특별감사를 실시하라!
3. 곽 교장의 정치편향 발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중히 처벌하라!
4. 경찰과 검찰은 곽 교장의 위법행위에 대해 당장 수사에 착수하라!
2017년 02월 14일
서울교육단체협의회
서울교육단체협의회
(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 관악·동작 학교운영위원협의회, 교육을 생각하는 시민모임, 구로 교육시민센터, 금천 교육네트워크, 노원·도봉 교육공동체, 사학을 바로 세우려는 시민모임, 서울지역 아동센터협의회, 서울혁신학교 학부모네트워크, 서초·강남 교육시민연대, 시민모임 즐거운 교육상상, 어린이책 시민연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교육청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지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 청소년공간협의회, 크레파스 원정대,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서울학부모회,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 이상 가나다 순 22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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