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과 ‘도덕’을 구별하지 못하는 대통령나라와 개인의 불행을 자초한,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
인간의 육신이 망가지고 정신이 황폐해지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대한민국에 참 재밌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 시각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거나 편안해 보이는 사진 몇 장을 등장시켰다. 가끔 압구정동이나 청담동에 들르게 되면 카메라 셔터가 바쁘게 움직일 때가 있는데 서울에서 몇 안 되는 이런 장소에 가면 아름다운 여성들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패션 감각을 익히는 데 그만이다. 그곳에는 수백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옷이나 액세서리를 둘러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여성들이 있는가 하면, 매우 싼티나는 옷을 입고 다녀도 생기발랄하고 예쁜 여성들이 숱하게 있다. 물론 고급 옷에 몸매도 예쁜 여성들도 자주 눈에 띈다.
이렇듯 여성들의 외모 등에 대한 판단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눈이 보배’라고 대체로 비슷한 시각일 것이다. 그렇다면 맨 처음 등장한 두 여성의 모습을 보시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 무척 궁금하다. 너무 뚱뚱하다. 살 좀 더 빼야겠다. 이렇게 생각할까. 아닌 거 같아서 재밌는 기사 제목 한 줄 등장시켜보면 이렇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허점 남기면 안 돼”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허점 남기면 안 돼”라고 말한 사람은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명박이다. 이 말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대략 뼛속까지 한나라당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인간들이나 그들을 추종하는 좀비군들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다수의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피식~웃으며 ‘별 미친넘 다 보겠네’ 또는 ‘이제 아주 맛이 갔군 그래’ 하며 쓴웃음을 지을 수도 있겠다. 이명박이 이런 발언으로 대중들에게 큰 웃음을 선물한 <이데일리> 기사를 살펴보면 가관이 아니다.
이명박은 어제(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돈 안 받는 선거를 통해 탄생한 특성을 생각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전하고 있다. 그래서 무슨 말을 했는지 살펴보니 거울을 들여다보며 모두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나 다름없었다. 이랬다.
“우리 정부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 조그마한 허점도 남기면 안 된다 / (우리 정부는) 돈 안 받는 선거를 통해 탄생한 특성을 생각해야 한다 / 공생발전이라는 것은 시대적 흐름 / 단순한 국내 이슈가 아니고 이 시대에 주어진 과제 / 국가 간 격차, 국가 내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데 가진 사람들의 비리가 생기면 사회가 좌절한다/ 이것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기준이 적용되는 곳이 청와대 / 청와대는 모두 똑같은 책임을 지고 있다 / 남은 임기 동안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성과는 마지막에 날 수 있다. 소명의식을 갖고 당당하게 더 적극적으로 일하자/ 세계가 변하고 있는데 인식과 사고의 변화가 필요하고 진화해야 한다 / (청와대는) 도덕적 기준도 높고 시간도 많이 없는 만큼 고통스러운 기간을 통해 긍지와 보람을 찾아야 한다. 다 끝나고 나서 힘들게 일한 보람이 생길 것”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view.html?cateid=100012&newsid=20110930105930442&p=Edaily>
글쓴이는 발칙하게도 이 내용을 읽어보고 난 직후 피식~웃으며 ‘별 미친넘 다 보겠네’라는 생각이 단박에 들었다. 당신이 망가졌거나 내가 망가졌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이명박 정권 4년 차의 성적이 보여준 대정부관은 이렇듯 매우 부정적이다. 그래서 대통령이 아무런 개념도 영양가도 없이 늘어놓은 형식적인 발언을 살피는 동안 도둑과 도덕이 교차하며 오버랩되고 있었다. 그게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의 전문으로 변하며 ‘별 미친넘 다 보겠네’라는 생각이 단박에 들었던 것이다. 이랬지.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 전문
“우리 정부는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이어서 큰 허점을 남기고 있다. 우리 정부는 국민들이 겉으로 ‘돈 안 받는 선거’를 치루었다고 믿기도 하겠지만 실상은 비비케이라는 희대의 사기극과 대국민 사기극으로 탄생한 뼛속까지 친일·친미정권이다. 우리는 공생발전이라는 건 애시당초 생각해 보지 않은 공구리정권이며, 이러한 흐름은 카다피가 쫓겨나듯 민주의 물결을 거스를 수 없는, 이 시대가 척결해야 할 가장 질 나쁜 정권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다.
그동안 뼛속까지 친일·친미인 점을 만천하에 과시한 결과 부시나 오바마의 똘마니임을 확실하게 과시해 오며, 사상 초유의 외교적 고립을 자초한 나머지 국가 간 격차 내지 국가 내 격차를 이간질하고 심화시켜온 바 있다. 따라서 대통령을 비롯하여 딴나라당 일동이 저지른 비리나 부정부패 때문에 사회가 좌절하며 안철수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도가니 신드롬은 그 중 터럭만 한 사회의 구조적 모순일 뿐이다.
우리는 남은 임기 동안 보다 더 큰 구조적 모순과 갈등을 일으켜 사회를 혼란케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게 차떼기당으로 이름 날린 우리 선조 박통이나 종필이나 두환이나 태우나 땡삼이 등 수꼴들 모두에게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길이다. 그게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의 소명의식이다. 카다피가 쫓겨 달아나 행방이 묘연해진 것처럼 세계의 독재자들이 도망 다니거나 뒈지고 있는 이때, 우리도 그들을 본받을 인식의 사고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도둑적으로 완벽하고 어떤 이들은 대국민 사기극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고통스러운 과정이 없었다면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이 있을 수 있었겠나. 최근에는 오세후니에 이어 나경워니가 서울시장에서 쫓겨났거나 나홀로 출마를 통해 도둑 정권의 뒤를 잇고 있다. 우리는 청와대에서 쫓겨나기 직전까지 대국민 거짓말 내지 사기극을 통해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임을 통해 보람과 긍지를 갖자.”
나라의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내놓은 발언에 대해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참 불행한 일이다. 이명박 정권이 집권할 때 사람들이 가장 우려한 건 ‘도덕상실’이었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잠시 거짓말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명박은 집권 4년 차에 이를 때까지 그 거짓말을 단 한 번도 시인한 적이 있거나 사과한 적도 없다. 참 단 한 차례 사과가 있긴 했다. 그는 촛불시위가 한창일 때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아침이슬’ 노랫소리를 들으며 반성한 적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 반성이 시민들을 전경들의 군홧발로 짓이길 줄 누가 알았을까. 차라리 그는 사과를 하지 않는 게 훨씬 나았다. 천안함 침몰사고를 폭침이라고 우기며 우는 시늉을 하는 장면은 평생 그를 미국의 똘마니다운 좀비로 기억해 내게 만들 것이다. 또 비비케이 동영상이 버젓이 돌아다니는 데도 자기는 비비케이와 관련이 없다고 하는 ‘드러운 거짓말’을 뻔뻔스럽게 늘어놓고 있었다. 정치검찰들은 그런 권력의 똥꼬를 향해 얼마나 혀를 날름거렸나. 도둑과 도덕을 분간하지 못하거나 평생을 통해 도덕이 모르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 오늘날 안철수 신드롬을 낳았으며 도가니 열풍을 통해 시민들을 좌절시키고 있지 않았나. 그런 인간이 글쎄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허점 남기면 안 돼…? 참 별 지랄덜 다 떨고 자빠졌다.
물질과 돈이 넘쳐나는 대명천지에 도덕이란 명제는 압구정동이나 청담동에서조차 몸에 걸칠 수 없는 남루한 패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을 그게 비록 남루한 가치며 덕목이라 할지라도, 도덕이라고 하는 옷을 걸치지 못하는 사람은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고 쥐새끼 취급을 받는 등 사람들로부터 업신여김을 받게 된다. 그 업신여김의 정도가 권력의 맨 꼭대기에 있었다면 추락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겠지.
저잣거리에서 국밥 말아 먹고 오뎅 몇 개 먹고 나라와 민족을 절단내며 어느 날 종말을 고할 때, 도둑적 정권이 바라본 거울 속에 비친 자기의 모습은 또 얼마나 초라할까. 문제는 좀비처럼 개념 없이 살아온 도둑적 인생 때문에 자신의 초라함조차도 바라보지 못하는 불쌍한 인간상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힘들게 만들고 있는 <도둑적 정권>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도덕은 노자나 장자가 걸쳐야 빛나는 게 아니야. 도둑놈이나 사기꾼조차도 필요한 게 도덕이야. 그러고 보니 대한민국에서 딱 한 놈만 모르는 게 도덕이 아닌가 싶다. 제 눈의 안경이라더니. 허점투성이야. 드런 넘.
(서프라이즈 / 내가 꿈꾸는 그곳 / 2011-10-01)
인간의 육신이 망가지고 정신이 황폐해지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대한민국에 참 재밌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 시각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거나 편안해 보이는 사진 몇 장을 등장시켰다. 가끔 압구정동이나 청담동에 들르게 되면 카메라 셔터가 바쁘게 움직일 때가 있는데 서울에서 몇 안 되는 이런 장소에 가면 아름다운 여성들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패션 감각을 익히는 데 그만이다. 그곳에는 수백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옷이나 액세서리를 둘러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여성들이 있는가 하면, 매우 싼티나는 옷을 입고 다녀도 생기발랄하고 예쁜 여성들이 숱하게 있다. 물론 고급 옷에 몸매도 예쁜 여성들도 자주 눈에 띈다.
이렇듯 여성들의 외모 등에 대한 판단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눈이 보배’라고 대체로 비슷한 시각일 것이다. 그렇다면 맨 처음 등장한 두 여성의 모습을 보시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 무척 궁금하다. 너무 뚱뚱하다. 살 좀 더 빼야겠다. 이렇게 생각할까. 아닌 거 같아서 재밌는 기사 제목 한 줄 등장시켜보면 이렇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허점 남기면 안 돼”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허점 남기면 안 돼”라고 말한 사람은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명박이다. 이 말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대략 뼛속까지 한나라당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인간들이나 그들을 추종하는 좀비군들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다수의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피식~웃으며 ‘별 미친넘 다 보겠네’ 또는 ‘이제 아주 맛이 갔군 그래’ 하며 쓴웃음을 지을 수도 있겠다. 이명박이 이런 발언으로 대중들에게 큰 웃음을 선물한 <이데일리> 기사를 살펴보면 가관이 아니다.
이명박은 어제(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돈 안 받는 선거를 통해 탄생한 특성을 생각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전하고 있다. 그래서 무슨 말을 했는지 살펴보니 거울을 들여다보며 모두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나 다름없었다. 이랬다.
“우리 정부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 조그마한 허점도 남기면 안 된다 / (우리 정부는) 돈 안 받는 선거를 통해 탄생한 특성을 생각해야 한다 / 공생발전이라는 것은 시대적 흐름 / 단순한 국내 이슈가 아니고 이 시대에 주어진 과제 / 국가 간 격차, 국가 내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데 가진 사람들의 비리가 생기면 사회가 좌절한다/ 이것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기준이 적용되는 곳이 청와대 / 청와대는 모두 똑같은 책임을 지고 있다 / 남은 임기 동안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성과는 마지막에 날 수 있다. 소명의식을 갖고 당당하게 더 적극적으로 일하자/ 세계가 변하고 있는데 인식과 사고의 변화가 필요하고 진화해야 한다 / (청와대는) 도덕적 기준도 높고 시간도 많이 없는 만큼 고통스러운 기간을 통해 긍지와 보람을 찾아야 한다. 다 끝나고 나서 힘들게 일한 보람이 생길 것”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view.html?cateid=100012&newsid=20110930105930442&p=Edaily>
글쓴이는 발칙하게도 이 내용을 읽어보고 난 직후 피식~웃으며 ‘별 미친넘 다 보겠네’라는 생각이 단박에 들었다. 당신이 망가졌거나 내가 망가졌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이명박 정권 4년 차의 성적이 보여준 대정부관은 이렇듯 매우 부정적이다. 그래서 대통령이 아무런 개념도 영양가도 없이 늘어놓은 형식적인 발언을 살피는 동안 도둑과 도덕이 교차하며 오버랩되고 있었다. 그게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의 전문으로 변하며 ‘별 미친넘 다 보겠네’라는 생각이 단박에 들었던 것이다. 이랬지.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 전문
“우리 정부는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이어서 큰 허점을 남기고 있다. 우리 정부는 국민들이 겉으로 ‘돈 안 받는 선거’를 치루었다고 믿기도 하겠지만 실상은 비비케이라는 희대의 사기극과 대국민 사기극으로 탄생한 뼛속까지 친일·친미정권이다. 우리는 공생발전이라는 건 애시당초 생각해 보지 않은 공구리정권이며, 이러한 흐름은 카다피가 쫓겨나듯 민주의 물결을 거스를 수 없는, 이 시대가 척결해야 할 가장 질 나쁜 정권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다.
그동안 뼛속까지 친일·친미인 점을 만천하에 과시한 결과 부시나 오바마의 똘마니임을 확실하게 과시해 오며, 사상 초유의 외교적 고립을 자초한 나머지 국가 간 격차 내지 국가 내 격차를 이간질하고 심화시켜온 바 있다. 따라서 대통령을 비롯하여 딴나라당 일동이 저지른 비리나 부정부패 때문에 사회가 좌절하며 안철수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도가니 신드롬은 그 중 터럭만 한 사회의 구조적 모순일 뿐이다.
우리는 남은 임기 동안 보다 더 큰 구조적 모순과 갈등을 일으켜 사회를 혼란케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게 차떼기당으로 이름 날린 우리 선조 박통이나 종필이나 두환이나 태우나 땡삼이 등 수꼴들 모두에게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길이다. 그게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의 소명의식이다. 카다피가 쫓겨 달아나 행방이 묘연해진 것처럼 세계의 독재자들이 도망 다니거나 뒈지고 있는 이때, 우리도 그들을 본받을 인식의 사고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도둑적으로 완벽하고 어떤 이들은 대국민 사기극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고통스러운 과정이 없었다면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이 있을 수 있었겠나. 최근에는 오세후니에 이어 나경워니가 서울시장에서 쫓겨났거나 나홀로 출마를 통해 도둑 정권의 뒤를 잇고 있다. 우리는 청와대에서 쫓겨나기 직전까지 대국민 거짓말 내지 사기극을 통해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임을 통해 보람과 긍지를 갖자.”
나라의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내놓은 발언에 대해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참 불행한 일이다. 이명박 정권이 집권할 때 사람들이 가장 우려한 건 ‘도덕상실’이었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잠시 거짓말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명박은 집권 4년 차에 이를 때까지 그 거짓말을 단 한 번도 시인한 적이 있거나 사과한 적도 없다. 참 단 한 차례 사과가 있긴 했다. 그는 촛불시위가 한창일 때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아침이슬’ 노랫소리를 들으며 반성한 적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 반성이 시민들을 전경들의 군홧발로 짓이길 줄 누가 알았을까. 차라리 그는 사과를 하지 않는 게 훨씬 나았다. 천안함 침몰사고를 폭침이라고 우기며 우는 시늉을 하는 장면은 평생 그를 미국의 똘마니다운 좀비로 기억해 내게 만들 것이다. 또 비비케이 동영상이 버젓이 돌아다니는 데도 자기는 비비케이와 관련이 없다고 하는 ‘드러운 거짓말’을 뻔뻔스럽게 늘어놓고 있었다. 정치검찰들은 그런 권력의 똥꼬를 향해 얼마나 혀를 날름거렸나. 도둑과 도덕을 분간하지 못하거나 평생을 통해 도덕이 모르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 오늘날 안철수 신드롬을 낳았으며 도가니 열풍을 통해 시민들을 좌절시키고 있지 않았나. 그런 인간이 글쎄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허점 남기면 안 돼…? 참 별 지랄덜 다 떨고 자빠졌다.
물질과 돈이 넘쳐나는 대명천지에 도덕이란 명제는 압구정동이나 청담동에서조차 몸에 걸칠 수 없는 남루한 패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을 그게 비록 남루한 가치며 덕목이라 할지라도, 도덕이라고 하는 옷을 걸치지 못하는 사람은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고 쥐새끼 취급을 받는 등 사람들로부터 업신여김을 받게 된다. 그 업신여김의 정도가 권력의 맨 꼭대기에 있었다면 추락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겠지.
저잣거리에서 국밥 말아 먹고 오뎅 몇 개 먹고 나라와 민족을 절단내며 어느 날 종말을 고할 때, 도둑적 정권이 바라본 거울 속에 비친 자기의 모습은 또 얼마나 초라할까. 문제는 좀비처럼 개념 없이 살아온 도둑적 인생 때문에 자신의 초라함조차도 바라보지 못하는 불쌍한 인간상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힘들게 만들고 있는 <도둑적 정권>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도덕은 노자나 장자가 걸쳐야 빛나는 게 아니야. 도둑놈이나 사기꾼조차도 필요한 게 도덕이야. 그러고 보니 대한민국에서 딱 한 놈만 모르는 게 도덕이 아닌가 싶다. 제 눈의 안경이라더니. 허점투성이야. 드런 넘.
내가 꿈꾸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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