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나경원, 박근혜 덕에 뱃지 달고 MB편에 서더니"
"박근혜를 '유세반장' 정도로 생각하는듯"
2011-09-27 14:05:00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가 27일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과 이석연 변호사 등이 경쟁적으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서울시장 보선 지원유세를 갈망하고 있는 데 대해 "이들은 박근혜 전 대표를 선거 때면 마이크를 잡고 목청을 높이는 ‘유세반장’ 쯤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한다"고 힐난했다.
이상돈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우선 나경원 의원에 대해 "나경원 의원을 2004년 총선 때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사람은 뭐니뭐니해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표였다. 하지만 나경원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으로 함께 금배지를 단 박찬숙, 전여옥 의원과 마찬가지로 경선에선 이명박 후보 편에 섰다"고 꼬집었다.
그는 더 나아가 "박찬숙 의원처럼 단지 이명박 후보 편에 선 것이 아니라 나경원 의원은 BBK 동영상에서 “주어가 없다”는 명언(名言) 등을 통해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앞장서서 옹호했다"며 "현 정권 들어서는 사이버모욕법을 제정하자고 앞장섰고,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에도 앞장섰고,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을 비난하는 등 MB를 위한 일이라면 안한 일이 없었다"며 나 의원이 'MB 아바타'였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석연 변호사에 대해서도 "이석연 변호사는 이명박 후보를 일찌감치 배후에서 밀었던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선임공동대표를 지냈고, 2007년 12월 대선이 끝난 후에 이명박 특검법이 제정되자 이명박의 법정대리인이 되어 그 법이 위헌이라면서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기하고 변론을 했다"며 "말하자면 BBK 특검을 막기 위한 소송에 앞장 선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나경원 의원과 이석연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표와는 같이 갈 수가 없는 사람이다. 이들 자신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막상 선거에 나서고 보니 ‘선거의 여왕’이라는 박 전 대표가 아쉬운 모양"이라며 "사실 ‘선거의 여왕’이라는 용어는 박 전 대표를 폄하하는 뉘앙스를 갖고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선거는 잘 한다'는 식의 용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의원 중에는 자기가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정몽준, 이재오 등 여럿이 있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섰던 박진 의원 등도 지역구가 서울이다. 홍준표 당 대표도 마찬가지다. 나경원 의원은 자기와 코드가 맞는 이런 기라성 같은 의원들과 함께 선거를 치러야 마땅하다"며 "무엇보다 이번 보선은 무상급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와 대구권의 친박 의원들의 지역구에선 이미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나경원 의원 등 친이 세력들이 박 전 대표에게 유세를 부탁하는 것은 꼴불견일뿐더러 모종(某種)의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이상돈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우선 나경원 의원에 대해 "나경원 의원을 2004년 총선 때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사람은 뭐니뭐니해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표였다. 하지만 나경원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으로 함께 금배지를 단 박찬숙, 전여옥 의원과 마찬가지로 경선에선 이명박 후보 편에 섰다"고 꼬집었다.
그는 더 나아가 "박찬숙 의원처럼 단지 이명박 후보 편에 선 것이 아니라 나경원 의원은 BBK 동영상에서 “주어가 없다”는 명언(名言) 등을 통해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앞장서서 옹호했다"며 "현 정권 들어서는 사이버모욕법을 제정하자고 앞장섰고,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에도 앞장섰고,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을 비난하는 등 MB를 위한 일이라면 안한 일이 없었다"며 나 의원이 'MB 아바타'였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석연 변호사에 대해서도 "이석연 변호사는 이명박 후보를 일찌감치 배후에서 밀었던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선임공동대표를 지냈고, 2007년 12월 대선이 끝난 후에 이명박 특검법이 제정되자 이명박의 법정대리인이 되어 그 법이 위헌이라면서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기하고 변론을 했다"며 "말하자면 BBK 특검을 막기 위한 소송에 앞장 선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나경원 의원과 이석연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표와는 같이 갈 수가 없는 사람이다. 이들 자신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막상 선거에 나서고 보니 ‘선거의 여왕’이라는 박 전 대표가 아쉬운 모양"이라며 "사실 ‘선거의 여왕’이라는 용어는 박 전 대표를 폄하하는 뉘앙스를 갖고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선거는 잘 한다'는 식의 용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의원 중에는 자기가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정몽준, 이재오 등 여럿이 있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섰던 박진 의원 등도 지역구가 서울이다. 홍준표 당 대표도 마찬가지다. 나경원 의원은 자기와 코드가 맞는 이런 기라성 같은 의원들과 함께 선거를 치러야 마땅하다"며 "무엇보다 이번 보선은 무상급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와 대구권의 친박 의원들의 지역구에선 이미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나경원 의원 등 친이 세력들이 박 전 대표에게 유세를 부탁하는 것은 꼴불견일뿐더러 모종(某種)의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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