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를 뛰어넘는 ‘괴물 연비’자동차가 나온다.
일반 가솔린 차량의 2~3배에 이르는 연비로 ‘프리우스’를 하이브리드차의 대명사로 만든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프리우스의 연비를 30% 가량 개선한 소형 하이브리차 ‘아쿠아’를 내놓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도요타가 내년 1월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아쿠아의 연비는 ℓ당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아쿠아를 일본 내수 시장 외에 북미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아쿠아의 가격을 프리우스보다 35만엔 가량 싼 170만엔 안팎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프리우스보다 작은 차를 바라는 젊은이와 여성을 주고객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연비 경쟁은 최근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혼다는 지난해 10월 연비가 26㎞/ℓ인 핏트 하이브리드를 내놓고 주력차종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솔린 차량의 연비도 크게 높여, 마쓰다가 지난 6월 연비가 16.6~25㎞/ℓ인 데미오를 내놓았다. 도요타의 자회사인 다이하쓰는 연비가 ℓ당 30.4~32.6㎞에 이르는 소형차 미라이스를 이달 들어 시판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에 시행할 새 자동차 연비기준안에서, 2009년 현재 ℓ당 16.3㎞인 일본 자동차의 평균 연비를 2020년까지 24.1% 개선해, ℓ당 주행거리를 약 20.3㎞로 끌어올리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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