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고가 비워가고 있다.
3조원을 넘겼던 서울시 계좌 잔액이 2년 만에 4000억원 정도만 남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금이자 수입도 18분의 1정도로 줄었다.
이에 따라 90%가 넘던 서울시 재정자립도가 지난해 85.5%로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윤석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계좌 잔액은 2008년 3조1831억원으로 3조원 이상 유지됐지만, 2009년 7139억원, 2010년 3945억원으로 급감했다.
통장 잔고가 즐어드니 서울시의 공금이자 수입도 2008년 1550억원에서 2010년 86억원으로 줄었다.
결국 서울시 금고가 2년만에 부실, 가만히 앉아서 이자수입 1464억원을 날린 셈이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재정자립도가 90%가 넘는 전국 유일의 단체였으나 지방세 세수가 감소하고 이자수입 등 세외수입도 감소하면서 재정자립도가 2006년 94.3%에서 2010년 85.5%로 떨어졌다”며 “한강르네상스, 서울디자인수도 등 시장시책 사업에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투입한 것이 재정의 급격한 부실을 초래한 원인이므로 시급히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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