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십알단이 다시 출몰하고 있다" "국정화 반대여론이 높아지자 사라졌던 십알단 망령이 기어나와"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문재인 대표의 부친이 친일 전력자이고 인민군이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담은 글이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면서 "이 SNS글에는 문재인 대표 외에도 우리당 의원들에 대한 허위사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표의 부친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모씨가 결국 법원으로부터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며 "김모씨는 대선 당시 새누리당 불교특위 조직지원팀장으로 활동하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이같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최근 문재인 대표와 우리당 의원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담은 SNS 글이 빠르게 유포되고 있는 이유는 명백하다"며 "친일·독재 미화 국정교과서에 대한 국민의 반대여론이 높아지자 사라졌던 십알단의 망령이 다시금 스멀스멀 기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는 이 같은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허위사실의 전파를 비롯해 허위사실 확산에 관여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법적 책임을 지울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 유포의 배후를 찾아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거듭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