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수뇌부가 북한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총력 저지 지령을 내렸다는 <문화일보> 기사를 계기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데 대해 새누리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정화한다는 것은 또 자유민주주의에 역행한다는 거다. 자기모순이다. 그래서 국정화라는 것은 지금 본질을 흐리고 있는 것"이라면서 "국정화 한다니까 지금 별에 별 이야기들이 다 나오는 거다. 북한에서 지령을 내렸다는 둥, 이런 유치하고 천박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연일 당 지도부에 반기를 들었다.
정 의원은 서청원 최고위원 등 당 수뇌부가 북한 지령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데 대해서도 "지금이 몇 년도냐? 이런 사회에서 아직도 그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 창피하다, 창피해요"면서 "국민들이 이런 걸 모르고 보고 있겠나? 민생은 간 데 없고, 지금에 와서 몇 십 년 전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으니까"라고 질타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10.28 재보선 승리를 국정화 지지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지방자치선거 보궐선거로 국정이슈하고 연결시키는 것도 무리다. 더군다나 총선을 앞두고 우리가 국민들한테 겸허해야 한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 우쭐하고 지지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라며 "(투표에 참여 안한)나머지 80%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 이걸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운동권 출신인 하태경 의원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문화일보의 국정화 북한 지령문 기사는 약간 과장된 면이 있네요"라면서 "북이 단체와 개인에게 보냈다는 문서는 지하조직에서 구체적 임무를 주는 지시문이 아니라, 단체와 개인 모두에게 같은 내용을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야당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가 북한의 지령이라거나 적화통일을 위한 것이라는 새누리당의 막말을 비판한다"며 "부끄러운 일이다. 새누리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야당 일각에서는 이날 김수남 대검찰청 차장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 김 내정자가 지난해 RO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해 통합진보당 해산까지 이어지게 한 대표적 공안통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국정화 역풍'에 직면한 박근혜 대통령이 향후 대대적 공안정국으로 맞불을 놓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정화한다는 것은 또 자유민주주의에 역행한다는 거다. 자기모순이다. 그래서 국정화라는 것은 지금 본질을 흐리고 있는 것"이라면서 "국정화 한다니까 지금 별에 별 이야기들이 다 나오는 거다. 북한에서 지령을 내렸다는 둥, 이런 유치하고 천박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연일 당 지도부에 반기를 들었다.
정 의원은 서청원 최고위원 등 당 수뇌부가 북한 지령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데 대해서도 "지금이 몇 년도냐? 이런 사회에서 아직도 그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 창피하다, 창피해요"면서 "국민들이 이런 걸 모르고 보고 있겠나? 민생은 간 데 없고, 지금에 와서 몇 십 년 전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으니까"라고 질타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10.28 재보선 승리를 국정화 지지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지방자치선거 보궐선거로 국정이슈하고 연결시키는 것도 무리다. 더군다나 총선을 앞두고 우리가 국민들한테 겸허해야 한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 우쭐하고 지지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라며 "(투표에 참여 안한)나머지 80%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 이걸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운동권 출신인 하태경 의원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문화일보의 국정화 북한 지령문 기사는 약간 과장된 면이 있네요"라면서 "북이 단체와 개인에게 보냈다는 문서는 지하조직에서 구체적 임무를 주는 지시문이 아니라, 단체와 개인 모두에게 같은 내용을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야당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가 북한의 지령이라거나 적화통일을 위한 것이라는 새누리당의 막말을 비판한다"며 "부끄러운 일이다. 새누리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야당 일각에서는 이날 김수남 대검찰청 차장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 김 내정자가 지난해 RO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해 통합진보당 해산까지 이어지게 한 대표적 공안통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국정화 역풍'에 직면한 박근혜 대통령이 향후 대대적 공안정국으로 맞불을 놓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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