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국정화 자체가 자유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26일 정두언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이같이 말하며 “빨리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지금 여론이 안 좋고, 민심이 굉장히 험악해져가고 있다”며 “야당 입장에서는 완전히 우황청심환이 되고 있다. 전략적으로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정부가 국민의 지지를 받고 가야 개혁과제들을 완수하는데 이렇게 되면 여러 가지 개혁까지 전부 올스톱 되는 것”이라며 “그것이 재앙이지 뭐겠나”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지금이라도 정부가 국정화 문제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사진제공 = 뉴시스> |
그는 “지금 자기모순에 빠졌다. 빨리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잡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결국 자기에게 모든 해가 돌아온다”며 “국정화를 일단 철회하면 교과서 내용 이슈로 다시 돌아오고, 보다 보면 문제가 많은데 그럴 때 제대로 된 교과서를 공급하면 된다. 좋은 일을 하겠다고 해서 나쁜 방법을 쓰니 좋은 일 자체도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장인 정 의원은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을 ‘재앙’으로 규정하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으로부터 핵심기술 4개를 이전받지 못해 실현 불가능성 우려에 대해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이 “우리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답한 것과 관련, 정 의원은 “너무 이상하다. 여태까지 우리 기술로 하지 왜 지금까지는 미국에 그렇게 매달렸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국방부, 방위사업청, 공군 또 한국항공우주, 청와대 안보실이 다 이걸 하자고 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재검토하자고 하면 잘못된 걸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면 지금까지 하자고 했던 이들이 다 책임을 져야 된다. 그러니 그분들은 계속 하자고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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