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새누리의 방중 의원들 비난에 대해 9일 “어불성설”이라며 “노무현 정권때 새누리당은 굴욕적인 조공외교를 했다”고 나무랐다.
앞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더민주 초선 의원 6명의 방중 계획에 대해 "헌정사에 의원들이 외국을 직접 방문하면서 우리 외교의 기본 방향에 반대되는 일을 한적은 한번도 없었다"는 거짓말까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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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송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2006년 노무현정권 시절 새누리당 이상득, 정형근, 박진, 전여옥, 황진하, 정문헌 등 6명의 야당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지적하는 국가안보에 대한 초당적 합의를 무시하고 전시작전권 이전합의를 부정하고 연장해달라는 굴욕적인 조공외교를 하고 돌아왔다”고 상기시켰다.
2006년 9월 19일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단장으로 정형근, 박진, 전여옥, 황진하, 정문헌 의원 등 6명으로 ‘방미단’을 꾸려 미국을 방문했다.
앞서 같은해 9월 15일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전작권 이양 결정을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당시 이상득 부의장은 “우리가 옛날에 중국에 죽지 않으려고 조공도 바치고 책봉도 받아가면서 살아남지 않았느냐. (미국이) 귀찮다고 해도 국익에 필요하면 귀찮게 할 것”이라고 말해 ‘조공외교 논란’으로 확산됐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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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적하며 송 의원은 “이런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가 이 어려운 시기에 더불어민주당 중국방문단 활동을 비난한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질타했다.
송 의원은 “국회의 동의도 받지 않고 거짓보고를 하면서 외교부도 소외시키고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사드배치를 해놓고 국론통일을 말하는 것은 북한식 수령체제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대한민국 헌법 제60조의 위반”이라고 박근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송 의원은 “나 역시 초선의원시절 부시 정부의 선제공격 전략과 이라크 전쟁에 반대해 후세인 정부의 하마디 국회의장 초청으로 이라크를 방문했다”며 “당시 미국대사와 정대철 대표, 노무현 대통령까지 방문을 만류했지만 결국 우리의 주장이 진실이고 맞았음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 배치 문제에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는 더민주 지도부를 향해선 “우리 더민주 지도부는 적극 이들의 활동을 옹호뒷받침해고 이들이 확인한 현지여론을 기초로 대중국관계회복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민주는 러시아 방문도 계획 해야 한다”며 “러시아의 입장을 청취하고 배려하는 것 자체가 전략적동반자 관계라는 말에 걸맞는 행위”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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