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가 17년 전 박근혜 대통령의 말을 끊고 정책결정을 주도하는 육성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채널A>는 23일 박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한 다음해인 지난 1999년 6월경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부총재가 최순실씨, 그리고 두 명의 남성과 함께 박정희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적게라도 해가지고 얼개를 만들어서 나라를 끌고 나가야지. 어떻게 지금 구심점이 있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씨는 "그럼, 이런 분들이 모여서 추진위원장을 뽑는 게 낫지 않아요? 그렇게는 안 하려고?"라고 답했다. 최씨는 그러면서 "근데 예산이 참 애매해요. 이 사람들이 어떻게 짠 거야. 그거 100억, 200억 뭐 300억 이렇게 한걸, 누가 예산편성을 한 거야"라고 추궁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의 말을 중간에 끊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국민들이 전국적으로 지금 이렇게 모으면…"이라고 말하자, 최씨는 말을 끊으며 "구미 생가는 그 예산 편성 되는대로 아까 교수님들 얘기로 결정을 하고 여기 결정된 건 가져다 부지를 선정하든지…"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또 기념관 위치에 대해 "북쪽 방면이나 했으면…"이라고 말하자, 최씨는 곧바로 "거기 부근이 어디죠? 그러니깐은 ○○가는 호텔 양평 가는 휴전선 근처에서 조금"이라고 말했다.
함께 대화에 참여한 실무자들은 박 대통령이 아닌 최순실 씨에게 주요 내용을 보고하고, 최씨는 주로 반말로 지시하기도 했다.
<채널A>는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순실 씨는 자신의 얼굴도 못 쳐다보던 사람'이라고 말했던 박근혜 대통령. 하지만 17년 전 이들의 대화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고 꼬집었다.
<채널A>는 23일 박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한 다음해인 지난 1999년 6월경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부총재가 최순실씨, 그리고 두 명의 남성과 함께 박정희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적게라도 해가지고 얼개를 만들어서 나라를 끌고 나가야지. 어떻게 지금 구심점이 있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씨는 "그럼, 이런 분들이 모여서 추진위원장을 뽑는 게 낫지 않아요? 그렇게는 안 하려고?"라고 답했다. 최씨는 그러면서 "근데 예산이 참 애매해요. 이 사람들이 어떻게 짠 거야. 그거 100억, 200억 뭐 300억 이렇게 한걸, 누가 예산편성을 한 거야"라고 추궁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의 말을 중간에 끊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국민들이 전국적으로 지금 이렇게 모으면…"이라고 말하자, 최씨는 말을 끊으며 "구미 생가는 그 예산 편성 되는대로 아까 교수님들 얘기로 결정을 하고 여기 결정된 건 가져다 부지를 선정하든지…"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또 기념관 위치에 대해 "북쪽 방면이나 했으면…"이라고 말하자, 최씨는 곧바로 "거기 부근이 어디죠? 그러니깐은 ○○가는 호텔 양평 가는 휴전선 근처에서 조금"이라고 말했다.
함께 대화에 참여한 실무자들은 박 대통령이 아닌 최순실 씨에게 주요 내용을 보고하고, 최씨는 주로 반말로 지시하기도 했다.
<채널A>는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순실 씨는 자신의 얼굴도 못 쳐다보던 사람'이라고 말했던 박근혜 대통령. 하지만 17년 전 이들의 대화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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