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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21, 2016

'최순실, 반기문 대통령 만들기 개입' 충격적인 음성녹음 파일 공개 최순실 최측근 정동춘 "제3지대가 반기문 옹립하는 데 최선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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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와 그 측근들이 정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최씨 최측근인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반기문 대통령 만들기'에 깊게 개입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음성녹음 파일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중앙일보가 K스포츠재단 관계자로부터 입수해 20일 그 내용을 공개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지난 7일 K스포츠재단 노조회의실에서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3지대가 지금 반기문 총장을 옹립을 해서, 또 새로운 당을 만드는 거기에는 이사장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3지대’의 누구와 반 총장 옹립을 추진 중인지, 어떤 식으로 노력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최씨 측이 물밑에서 '반기문 대통령 만들기'에도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기에는 충분한 발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반 총장을 밀고 있다는 건 정치권에서 공공연하게 도는 이야기다. 반 총장의 지지율이 박 대통령이나 새누리당과 비슷한 등락을 보이는 건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정치적인 측면에서 교감을 나누고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친박계인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비박계가 민심은 조금 등에 업었을지 모르지만 법통을 지켜온 보수정당으로서 기존 보수 세력들은 (새누리당을) 지지하고 있다"며 "박근혜당이라는 걸 탈색해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간다면 반 총장도 새누리당으로 올지 모른다고 생각한다"면서 반 총장에게 노골적으로 구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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