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함께 신당을 추진하다가 안 의원이 갑작스레 민주당과 합당하자 결별했던 김성식 전 의원이 '낡은 진보 청산'을 주장하는 안 의원에게 호된 직격탄을 날려 안 의원측을 당혹케 하고 있다.
김성식 전 의원은 안 의원이 문재인 대표 등 주류를 맹비난한 기자회견을 한 11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의원, 오늘 기자회견에서 '낡은 진보 청산' 과 '익숙한 것과 결별'을 강조"라면서 "뉴스로 전문을 읽어보니 새정치를 주장하며 대선 후보로 출마하고 새정치추진위를 만들 때까지 보여주었던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그러다가 민주당과 합당하는 선택을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낡은 보수와 낡은 진보의 대립에 기초한 익숙한 양당구조를 강화했던 안의원"이라고 힐난한 뒤, "오늘 안 의원의 기자회견이 새정련 혁신에 대한 확신과 투지인지, 안되면 탈당한다는 각오인지, 입지 확보용인지 솔직하게 듣고 싶은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일까"라며 안 의원에게 분명한 입장 표명을 압박했다.
김 전 의원은 함께 신당을 추진하던 고교 4년 후배 안철수 의원이 지난해 3월2일 자신에게 아무런 상의도 없이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하자 극한 절망감을 나타내면서 안 의원과 결별했다. 안 의원은 그후 김 전 의원에게 새정치민주연합 합류를 호소했으나, 김 전 의원은 단호히 거절했다.
지난 1년반 간 침묵해온 김 전 의원의 예기치 못한 비판에 안 의원측은 크게 당황해 하는 분위기다.
안 의원 최측근인 송호창 새정치연합 의원은 13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의원의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한 답이 뭐냐는 질문에 "아마 김성식 전 의원이 그 내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안철수 의원은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결국 혁신의 아이콘 아니었나? 혁신의 이미지를 살리고 그것을 통해서 당을 혁신시키지 못하면 당과 함께 자신도 이제는 죽는다고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혁신을 통해서 개혁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리고 아직까지는 당 내에서 힘이 약하고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미흡하다"라며 안 의원이 소수파임을 강조하면서 "그래서 계속 정치를 새롭게 배우고 단련 중에 있는데, 하지만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정치를 배우라는 것이 아니라 정치를 바꿔주라고 요구를 하는 것 아니겠나? 그러기 위해서는 당 개혁 이외에 다른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래서 내부에서 우리 당을 혁신시키는 것 이외에 다른 생각을 할 여지가, 여유가 없는 상태"라며 얼버무렸다.
진행자가 이에 "그러니까 (탈당보다는) 혁신에 대한 확신과 투지 쪽에 좀 가깝다고 볼 수가 있는데, 그러면 진보 청산을 위해 문 대표가 대표직을 물러나는 게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하나의 카드라고 보냐?"고 묻자, 송 의원은 "지금까지 문 대표가 물러나야 된다는 얘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왜 그러냐면 지금은 우리가 혁신을 통해서 당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될 때인데, 그 당을 바꾸는 것은 현재 지도부 이외에는 할 수가 없다"며 문 대표 사퇴에 반대했다.
진행자는 그러자 "기존 지도부체제가 낡은 진보라고 얘기하면서 기존 지도부를 바꿀 필요가 없다? 좀 모순되는 듯하게 들리기도 한다"고 꼬집자, 송 의원은 "그게 당 자체 지도부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평당원에서부터 당 대표까지 모든 당의 구성원이나 당의 시스템 자체가 80년대 과거 운동권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런 체질과 여러 가지 활동의 방식, 인식의 문제를 바꾸지 않으면 지도부를 아무리 바꾸더라도 계속 문제는 반복된다고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성식 전 의원은 안 의원이 문재인 대표 등 주류를 맹비난한 기자회견을 한 11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의원, 오늘 기자회견에서 '낡은 진보 청산' 과 '익숙한 것과 결별'을 강조"라면서 "뉴스로 전문을 읽어보니 새정치를 주장하며 대선 후보로 출마하고 새정치추진위를 만들 때까지 보여주었던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그러다가 민주당과 합당하는 선택을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낡은 보수와 낡은 진보의 대립에 기초한 익숙한 양당구조를 강화했던 안의원"이라고 힐난한 뒤, "오늘 안 의원의 기자회견이 새정련 혁신에 대한 확신과 투지인지, 안되면 탈당한다는 각오인지, 입지 확보용인지 솔직하게 듣고 싶은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일까"라며 안 의원에게 분명한 입장 표명을 압박했다.
김 전 의원은 함께 신당을 추진하던 고교 4년 후배 안철수 의원이 지난해 3월2일 자신에게 아무런 상의도 없이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하자 극한 절망감을 나타내면서 안 의원과 결별했다. 안 의원은 그후 김 전 의원에게 새정치민주연합 합류를 호소했으나, 김 전 의원은 단호히 거절했다.
지난 1년반 간 침묵해온 김 전 의원의 예기치 못한 비판에 안 의원측은 크게 당황해 하는 분위기다.
안 의원 최측근인 송호창 새정치연합 의원은 13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의원의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한 답이 뭐냐는 질문에 "아마 김성식 전 의원이 그 내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안철수 의원은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결국 혁신의 아이콘 아니었나? 혁신의 이미지를 살리고 그것을 통해서 당을 혁신시키지 못하면 당과 함께 자신도 이제는 죽는다고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혁신을 통해서 개혁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리고 아직까지는 당 내에서 힘이 약하고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미흡하다"라며 안 의원이 소수파임을 강조하면서 "그래서 계속 정치를 새롭게 배우고 단련 중에 있는데, 하지만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정치를 배우라는 것이 아니라 정치를 바꿔주라고 요구를 하는 것 아니겠나? 그러기 위해서는 당 개혁 이외에 다른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래서 내부에서 우리 당을 혁신시키는 것 이외에 다른 생각을 할 여지가, 여유가 없는 상태"라며 얼버무렸다.
진행자가 이에 "그러니까 (탈당보다는) 혁신에 대한 확신과 투지 쪽에 좀 가깝다고 볼 수가 있는데, 그러면 진보 청산을 위해 문 대표가 대표직을 물러나는 게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하나의 카드라고 보냐?"고 묻자, 송 의원은 "지금까지 문 대표가 물러나야 된다는 얘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왜 그러냐면 지금은 우리가 혁신을 통해서 당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될 때인데, 그 당을 바꾸는 것은 현재 지도부 이외에는 할 수가 없다"며 문 대표 사퇴에 반대했다.
진행자는 그러자 "기존 지도부체제가 낡은 진보라고 얘기하면서 기존 지도부를 바꿀 필요가 없다? 좀 모순되는 듯하게 들리기도 한다"고 꼬집자, 송 의원은 "그게 당 자체 지도부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평당원에서부터 당 대표까지 모든 당의 구성원이나 당의 시스템 자체가 80년대 과거 운동권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런 체질과 여러 가지 활동의 방식, 인식의 문제를 바꾸지 않으면 지도부를 아무리 바꾸더라도 계속 문제는 반복된다고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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