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방부, 강압적 사드부지 협상 중지하라" 우상호 "이게 뭐하는 짓인가. 참 나라외교 잘 돌아간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국방부는 롯데에 대한 강압적 사드 부지 협상을 전개하고 있는데 즉시 중지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된 외교 정책 중 하나가 사드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롯데가 경영상의 이유로 사드부지 협상을 망설인다고 한다. 그런데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나서서 롯데 측을 강압해 굳이 협상을 종료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라며 “박근혜 정권이 사드 배치 결정권 자체를 졸속 추진해왔음은 사실이다. 이를 차기 정부에서 차분히 논의해야 함에도 탄핵 이후에 오만하게 추진한다면 국익을 해치는 것이고 촛불 민심에도 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병세 외교부장관에 대해서도 “외교부의 무능한 저자세 외교가 일본의 독도 망언으로 이어졌다”라며 “일본 외무상은 기세 등등하게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보탰다. 박근혜 정권이 국민 몰래 추진한 위안부 밀약으로 한일관계가 균형점이 깨지는 게 아닌가 걱정스럽다”고 질타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우리 외교부장관은 부산의 소녀상을 철거해서 옮겨야 된다고 했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며 "참 나라외교가 잘 돌아간다”고 질타했다.

그는 “가해자에게 주도권을 넘겨준 윤병세 장관은 외교사에 역사적으로 남을 사람"이라며 "그냥 ‘개탄한다’ 이런 발언만으로 끌고 갈 외교부라면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윤 장관은 이 문제에 해결 대안을 내놓길 바라고 일본의 도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직을 걸고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