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4일 광화문 민중총궐기대회 관심 호소.. “왜 우리가 입 다물어야 하나”
민주노총 등이 다음달 14일 박근혜 정권 노동개악 저지 등을 위한 민중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중총궐기대회 참여를 호소하는 한 여중생의 페이스북 대자보가 SNS상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신을 고양시에 사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라고 밝힌 유세은 양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여라! 서울로! 더 이상 죽을 수 없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
유세은 양은 “대자보를 쓰고 싶어도, 시간적 여력과 재정이 안 되어 이렇게 페이스북에나마, SNS에나마 글을 쓴다”면서 네티즌들에게 오늘 11월 14일 서울 광화문에 모여 줄 것을 당부했다.
유 양은 해당 글에서 “청년팔이 노동개악은 결국 정규직 아빠를 죽여 ‘노오오오오오오력’ 한 자식을 ‘그 따위’ 비정규직으로 만드는 정책이었다”면서 “자기(재벌 대기업)들 해고비용 아끼려는 치졸한 수작 이었다”고 비판했다.
유 양은 이어 “수많은 노동자들이 죽어나가는 이 나라에서 이제 총궐기의 깃발을 든다”면서 “더 이상 죽을 수 없다는 민중들의 외침이 하늘을 찌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외침에 함께 동참 해달라. 이제 더 이상 죽을 수 없다는 외침을 저 정권에 드러내자”고 강조하며 “이 사회에서 99%들을 깔아뭉개는 1%의 ‘노력’ 프레임에 동참해서 세상을 뒤집어내자”고 호소했다.
▲ <사진제공=뉴시스> |
앞서 민주노총 등으로 이루어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다음달 14일 10만 명이 참가하는 민중총궐기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투쟁본부는 ▲ 쉬운 해고·평생 비정규직 노동개악 중단 ▲ 밥쌀 수입 중단, TPP 반대 ▲ 재벌 곳간 열어 청년 일자리 창출 ▲ 공안탄압 중지 ▲ 대북적대정책폐기 ▲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등 ‘세상을 바꾸는 11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한편, 투쟁본부는 이달 14일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지역별 사전 집회를 열어 민중총궐기 열기를 모아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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