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시절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정옥자 서울대 사학과 명예교수(74)는 23일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려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계속 이걸 강행한다면 이 일이 박근혜 정권 최대의 실책이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정옥자 명예교수는 이날 저녁 교통방송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 정부가 이걸 강행한다면 결국은 아이들만 피해자가 되는 거다. 그리고 역사학계도 쓸데없는 그런 정치놀음에 휘말려서 역사학계가 굉장히 문제가 심각해질 것 같아서 나는 이 역사학계의 일원으로서, 내가 이제 나이도 70대 중반이 되었는데, 이렇게 몰리고 역사학계 90%를 좌파로 모는 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역사학자 90%가 좌파라고 매도하는 데 대해서도 "하도 우스워서 내가 말이 안 나온다. 정부에 적극 동의하지 않고 동조하지 않으면 좌파라고 몰아붙이는 모양인데 아니, 현 정권이 우파 전매특허 냈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역사학계 90%가 좌파냐. 말도 안 되는 거다"라면서 "설사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역으로 생각하시면 된다. 10%가 그럴 수는 있다. 그런데 그건 뭐 우리나라가 그런 사상의 자유까지도 어느 정도 허용하는 나라니까요. 그런데 지금 역사학계 90%가 좌파라고 몰아붙이는 그런 무식한 정치인이 과연 지도자가 될 수 있는지 그 자격이 의심스럽다"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지금 정치인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본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무식하고 지금 전혀 알지도 못하면서 역사학계를 난도질 해가면서 이걸 이렇게 강행을 하려고 하면 역사학계가 바보냐"라고 반문한 뒤, "가만히 있다고 지금 바보로 취급을 하나본데 그렇다면 우리도 그냥 있을 수 없다. 그런 식으로 나온다면"이라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기존 교과서가 패배주의를 가르치고 있다는 정부여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결국 학문이라는 게 일종의 자기반성이다. 특히 역사는 과거를 돌아보면서 그런 전철은 우리가 밟지 말자,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는 게 역사니까 그런 측면이 없었다고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일본의 극우처럼 무조건 '우리가 잘했다, 우리가 최고다', 그런 식으로 아주 배타적인 쪽으로만 가면 이거는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국정화 강행 배경에 대해 "국정으로 하면 어떠한 사람들을 동원해서 마음대로 농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쓰겠다는 사람들이 실력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나서지 않고 제가 볼 때는 미흡한 사람들이 나서니까 그 교과서 수준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그러면 그런 교과서를 만들어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기껏해야 그거 2년짜리다. 앞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면 좌든 우든 그 교과서 폐기처분할 거다, 아마 틀림없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을 향해 "어른들이 무슨 사심과 정치적인 의도에서 이런 일을 벌여서 아이들을 피해자로 만들고 역사학계를 좌파로 몰아가면서 역사학계를 함부로 농단하고 이게 지금 할 일이 아니잖나. 정치판이 할 일이 아니잖나"라고 반문한 뒤, "지금 사회통합을 하는 게 대통령의 의무지, 갈등을 일으키는 게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지 않나. 평지풍파에요, 이건. 왜 이렇게 국력을 소모하고 국비를 낭비하냐"라고 호되게 꾸짖었다.
정옥자 명예교수는 이날 저녁 교통방송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 정부가 이걸 강행한다면 결국은 아이들만 피해자가 되는 거다. 그리고 역사학계도 쓸데없는 그런 정치놀음에 휘말려서 역사학계가 굉장히 문제가 심각해질 것 같아서 나는 이 역사학계의 일원으로서, 내가 이제 나이도 70대 중반이 되었는데, 이렇게 몰리고 역사학계 90%를 좌파로 모는 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역사학자 90%가 좌파라고 매도하는 데 대해서도 "하도 우스워서 내가 말이 안 나온다. 정부에 적극 동의하지 않고 동조하지 않으면 좌파라고 몰아붙이는 모양인데 아니, 현 정권이 우파 전매특허 냈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역사학계 90%가 좌파냐. 말도 안 되는 거다"라면서 "설사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역으로 생각하시면 된다. 10%가 그럴 수는 있다. 그런데 그건 뭐 우리나라가 그런 사상의 자유까지도 어느 정도 허용하는 나라니까요. 그런데 지금 역사학계 90%가 좌파라고 몰아붙이는 그런 무식한 정치인이 과연 지도자가 될 수 있는지 그 자격이 의심스럽다"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지금 정치인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본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무식하고 지금 전혀 알지도 못하면서 역사학계를 난도질 해가면서 이걸 이렇게 강행을 하려고 하면 역사학계가 바보냐"라고 반문한 뒤, "가만히 있다고 지금 바보로 취급을 하나본데 그렇다면 우리도 그냥 있을 수 없다. 그런 식으로 나온다면"이라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기존 교과서가 패배주의를 가르치고 있다는 정부여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결국 학문이라는 게 일종의 자기반성이다. 특히 역사는 과거를 돌아보면서 그런 전철은 우리가 밟지 말자,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는 게 역사니까 그런 측면이 없었다고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일본의 극우처럼 무조건 '우리가 잘했다, 우리가 최고다', 그런 식으로 아주 배타적인 쪽으로만 가면 이거는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국정화 강행 배경에 대해 "국정으로 하면 어떠한 사람들을 동원해서 마음대로 농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쓰겠다는 사람들이 실력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나서지 않고 제가 볼 때는 미흡한 사람들이 나서니까 그 교과서 수준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그러면 그런 교과서를 만들어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기껏해야 그거 2년짜리다. 앞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면 좌든 우든 그 교과서 폐기처분할 거다, 아마 틀림없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을 향해 "어른들이 무슨 사심과 정치적인 의도에서 이런 일을 벌여서 아이들을 피해자로 만들고 역사학계를 좌파로 몰아가면서 역사학계를 함부로 농단하고 이게 지금 할 일이 아니잖나. 정치판이 할 일이 아니잖나"라고 반문한 뒤, "지금 사회통합을 하는 게 대통령의 의무지, 갈등을 일으키는 게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지 않나. 평지풍파에요, 이건. 왜 이렇게 국력을 소모하고 국비를 낭비하냐"라고 호되게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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