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 명예훼손 혐의로 3년 만에 檢 출석.. 김용민 “검사 복무태도 확연히 다를 것”
▲ <사진제공=뉴시스> |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3년여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1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김관정 부장검사)는 지난 2012년 당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명예훼손 혐의로 주 기자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 출석에 앞서 주진우 기자는 이 같은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주 기자는 이날 “오늘도 검찰청에 간다”면서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고소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송이 너무 많아서) 3년 전 일인지, 4년 전 일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검사님이 부른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고소한 사건이니 그냥 부르지만은 않았을텐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 기자는 “어쨌든, 검사님들이 왜 그리 열심히 저를 잡으려는지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는 심경을 전했다.
주 기자는 2012년 초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이 2010년 서울에서 개최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무렵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로 활동한 박태규 씨와 수차례 만났다”는 내용을 방송해 그해 6월 박근혜 대통령에게 고소당했다.
3년 만에 주진우 기자를 소환 조사하는 것과 관련 검찰 관계자는 “사건을 마무리하려면 당사자의 소명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석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조만간 <딴지일보>김어준 총수도 불러 조사한 후 두 사람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나꼼수>를 함께 진행한 김용민 전 국민TV 라디오국장은 주 기자 소환 소식에 “기자 말고 직업이 피의자이기도 한 터라 일상 중 하나가 소환입니다만, 이번엔 고소자가 특별하다”면서 “무려 ‘박근혜 각하’”라고 밝혔다.
김 전 국장은 “검사의 복무태도도 확연히 다르겠지요”라면서 “그 고소장을 애지중지하며, 행여 한 줄이라도 그 분 뜻을 묵살하는 무엄함을 범치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갈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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