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은 거부한' 교육부 국정화 지지 광고 '한겨레는 게제' 앞에선 "국정교과서 반대!... 뒤에선 "지지합니다" 광고 실어 빈축

깨어있는 국민들이 한푼두푼 모아 설립한 한겨레가 돈에 눈이 멀어 경향신문도 싣지않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찬성 광고를 게재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한겨레는 한쪽에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다른 한쪽에선 "정부의 교과서 국정 전환 방침을 지지해달라"는, 전혀 다른 성격의 광고를 받아 빈축을 사고 있다. <한겨레>는 19일자 1면 하단에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한 교과서를 만들겠습니다"라는 타이틀의 교육부 의견광고를 실었다. 특히 한겨레 19일자 신문에는 1면 교과서 국정화 비판 기사와 교육부 광고, 그리고 국정화에 비판적인 사설이 동시에 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해당 광고는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 중인 교육부가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당부할 목적으로, 종합일간지와 경제지 등에 돌린 공익 광고다.  언론재단의 수수료와 부가세를 제외하면, 한겨레가 교육부 광고를 실어 얻는 매출은 2천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문제는 '신문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1면에 '교육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책 광고를 실은 한겨레가, 같은 날 속지 기사에선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추진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反정부 성향의 보도를 쏟아내는 이중성을 보인 것이다. 경향신문, 국정교과서 추진 교육부 광고 이동형 사장이 거부 유일하게 교육부 광고를 지면에 싣지 않은 경향신문의 경우, 이동현 사장이 광고 게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스에 따르면 광고국 관계자는 “교육부 광고를 지면에 게재하지 않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며 “이후에도 싣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편집국 또한 ‘국정화에 비판적인 입장인 경향신문이 찬성 의견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의 의견을 광고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재단에 따르면, 23개 매체 중 15~19일자 지면 기준 경향신문을 제외한 모든 매체가 교육부 광고를 실었다.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은 15일 1면에 교육부 광고를 게재했고, 동아일보와 한겨레 등은 19일 지면에 광고를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