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연합, 긴급 의총 열고 고영주 이사장 해임 촉구 결의
▲ <사진제공 = 뉴시스> |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 비난했다.
진 교수는 7일 “박근혜는 1년차 국정원 대선개입, 2년차 세월호에 십상시, 3년차 메르스 사태… 경제는 바닥, 민생은 파탄”이라며 “나라를 개판으로 만들어 놓고는 저 혼자 살겠다고 퇴임 후 목숨 관리에 들어간 듯”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규정하는 등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해서도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진 교수는 “정신병원, 아니면 반인권적 범죄자로 감옥에 있어야 할 사람”이라며 “고영주야말로 박근혜 정권의 수준을 정직하게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오랫동안 한국 현대사의 흑역사로 남을 듯”이라며 “이 중요한 10년을 저들이 하는 닭짓을 보며 고스란히 날려 보내야 하다니…”라고 탄식했다.
한편, 고 이사장의 ‘공산주의자’ 발언에 새정치연합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고 이사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난번에 한 발언이 실수이고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다면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가겠다고 수차례 경고했다”며 “그러나 어제 미방위 국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민중민주주의자로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명백히 이야기하며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사상을 알고 찍었으면 이적행위 동조자”라며 “문재인 후보를 찍은 48% 넘는 국민을 국가보안법상 이적동조자로 몰은 것으로 이는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사태”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도 결의문을 내고 “해방 이후 우리 사회를 혼돈으로 몰고갔던 백색 테러가 고영주 이사장의 입을 통해 재현되고 있다”며 “본인과 다른 생각을 말살시키고야 말겠다는 고영주 이사장의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인식은 다양한 가치관의 존중을 생명으로 하는 민주적 기본 질서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고 이사장의 즉각 해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 중단 등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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