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00만 촛불집회 개최에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호성 녹음파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최순실 사태를 수사중인 검찰은 최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50여건을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50여건의 녹음파일엔 충격을 금할 수 없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26일) 채널A는 정호성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들은 검사들이 "대통령이 어떻게 이렇게 무능할 수 있나"라며 개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수사팀 검사들이 실망과 분노에 감정조절이 안될 정도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또 "검찰이 (녹음파일) 단 10초만 공개해도 (국민의) 촛불이 횃불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대면 조사를 계속 거부한다면 자료를 특검에 넘기기 전 창고 대방출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털사이트에 "(녹음파일을) 당장 공개하라" "정말 부끄럽다.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다" "지금의 아이들에게 기성세대로서 너무 미안하다" 등 개탄의 목소리를 담은 댓글을 달았다.
한편 정호성 전 비서관은 대통령 연설문 등 기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지난 6일 검찰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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