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손석희뉴스룸 앵커브리핑이
감명깊어 가져왔습니다
동영상은
제이티비씨 홈페이지 뉴스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사상누각
모래위에 집을 지은 그 위태로움
사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일 뿐
청와대는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검찰총장
그 검찰 조직에서 내놓은 모든 내용을
인정하지 않았고
본래의 입장을 바꾸어
모든 수사에 임하지 않겠다는
엄포까지 내놓았습니다
공동정범
그러나 그 검찰은
공소장에 담은 내용은 99% 입증할 수 있다 고
자신합니다
공동정범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면서 말이죠
그 모든 혐의 들은
사상누각이 아니라
견고함으로 뭉쳐져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겠지요
하나 더 얹어 놓자면
검찰은
핵심이랄 수 있는
뇌물죄의 적용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본다면
모래위에 지은 집에 있는 사람은
따로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더 따지고 보면
정작 사상누각에 있는것은
검찰이나 대통령이라는
국가시스템의 한부분뿐만이 아니라
국가시스템 그 자체가 아닌가...
즉,
선출된 권력이
선출되지 않은 비선조직과 손을 잡고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그 모든 분양에서
불법과 탈법의혹을 자초한 세상.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곳
부실하지만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믿어왔던
우리의 시스템은
실은
매우 위태한 허술함으로
이뤄져 있었다는것,
그래서 우리 모두가
우리의 의지와는 반대로
사상누각에서 살아보고 있었다는것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 내용들은
누군가가 사상누각이라 칭했던
그 모든 혐의들을
더욱 단단한 바위처럼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것은 아닌가...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세력의 혐의와 의혹이
모래가 아닌 바위로 변해갈수록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민주주의라는 시스템은
마치
모래처럼
허약해져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야 하는 딜레마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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