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IAN SHERR
사람들은 태블릿에 열광하는 게 아니라 아이패드에 열광할 뿐인듯 하다.
가장 최근의 증거: 휴랫패커드(HP)는 자사 태블릿 PC인 ‘터치패드’의 가격을 20% 인하한다. 판매 개시 한달 약간 넘은 시점에 내린 결단으로 애플의 아이패드에 맞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HP, 모토로라 모빌리티, 리서치인모션 모두 애플과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올해 태블릿 시장에 뛰어들었다.
애플은 작년 아이패드의 론칭으로 수십억 달러의 사업을 일궜으며 타 기업들이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동안 이익 및 시장가를 불려왔다.
아직까진 경쟁사들의 패배였다. 모토로라는 2월에 론칭한 태블릿PC ‘줌(Xoom)’의 가격을 인하했고, 더 저렴한 모델을 출시했으며, 이번 분기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경고했다. 림의 스마트패드 ‘플레이북’은 론칭이 4월까지 지연되었으며, 아직 미국의 1, 2대 통신사인 버라이존, AT&T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다.
아이패드 경쟁제품(갤럭시탭)을 가장 발빠르게 내놓은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탑재 태블릿 수백만개를 배송했지만 애플과의 특허분쟁에 휘말려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반면 애플은 아이패드에 대한 폭발적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출시 5개월이 지났지만 리테일점에서 아이패드2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애플은 2 분기에 930만대의 아이패드를 배송했다고 밝혔다.
애플 대변인은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자사가 아이패드의 성공에 “고무돼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한가지 증거: 경쟁사들은 태블릿 배송량은 밝히고 있지만 실제 판매대수는 밝히지 않고 있다. 모토로라의 경우 2월 론칭 후 69만 대의 줌을, 림의 경우 4월 론칭부터 5월에 마감한 첫 분기까지 50만 대의 플레이북을 배송했다고 말하며, 코멘트 요청은 거절했다.
삼성은 작년 9월 론칭한 이래로 전세계 이통사와 리테일러에 갤럭시탭 2백만 대를 배송했다고1월에 발표한 바 있지만 현재는 전체 배송량 발표를 중단했다.
업계 관측통 일각에선 경쟁사들이 수요보다 많은 물량을 창고와 판매점에 쌓아두고 있으며 이를 없애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것으로 본다.
리서치회사 IDC의 탐 마이낼리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보고하는 수치는 실제 판매대수보다 높을 것이다. HP같은 회사가 남는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수요일 HP는 엔트리 모델 ‘터치패드’의 가격을 399.99달러로 인하해 아이패드보다 약 100달러가 저렴해졌다. 터치패드는 HP가 인수한 스마트폰 제조사 팜의 웹OS운영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HP컴퓨터사업부 스티픈 디프랑코 수석부회장은 수요일 온라인 메세지상에서 가격인하가 “HP와 배급사 모두에 가격경쟁력을 더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HP대변인은 터치패드 판매량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하며 자사가 “제품 가격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HP의 가격인하조치는 전략상에도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삼성은 애플 제품과 가격은 비슷하되 하드웨어 사양 면에서는 더 우수한 제품을 시도했으며, 모토로라는 첫 안드로이드탑재 태블릿 줌의 가격을 아이패드보다 높게 잡았다가 나중에 낮추었고, 림은 스크린 크기가 7인치로 아이패드보다 작은 플레이북 가격을 아이패드와 비슷하게 책정했다.
애널리스트들은 HP가 이제야 현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아이패드와 비슷한 태블릿을(잘 만들어졌다해도) 비슷한 가격에 사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태블릿 시장은 둘로 나뉘었다.
크리에이티브전략의 애널리스트 팀 바자린의 말을 빌자면 “아이패드 시장, 그리고 나머지 시장”이 있을 뿐이다.
사람들은 태블릿에 열광하는 게 아니라 아이패드에 열광할 뿐인듯 하다.
가장 최근의 증거: 휴랫패커드(HP)는 자사 태블릿 PC인 ‘터치패드’의 가격을 20% 인하한다. 판매 개시 한달 약간 넘은 시점에 내린 결단으로 애플의 아이패드에 맞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애플은 작년 아이패드의 론칭으로 수십억 달러의 사업을 일궜으며 타 기업들이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동안 이익 및 시장가를 불려왔다.
아직까진 경쟁사들의 패배였다. 모토로라는 2월에 론칭한 태블릿PC ‘줌(Xoom)’의 가격을 인하했고, 더 저렴한 모델을 출시했으며, 이번 분기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경고했다. 림의 스마트패드 ‘플레이북’은 론칭이 4월까지 지연되었으며, 아직 미국의 1, 2대 통신사인 버라이존, AT&T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다.
아이패드 경쟁제품(갤럭시탭)을 가장 발빠르게 내놓은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탑재 태블릿 수백만개를 배송했지만 애플과의 특허분쟁에 휘말려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반면 애플은 아이패드에 대한 폭발적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출시 5개월이 지났지만 리테일점에서 아이패드2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애플은 2 분기에 930만대의 아이패드를 배송했다고 밝혔다.
애플 대변인은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자사가 아이패드의 성공에 “고무돼 있다”고 전했다.
거대 소비자가전기업 애플은 2010년 4월 첫 론칭 후 2870만 대의 아이패드를 팔아치웠다. 태블릿 PC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선 다양한 추산치가 있지만 일부 연구진은 약 3분의2 혹은 그 이상도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애플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한가지 증거: 경쟁사들은 태블릿 배송량은 밝히고 있지만 실제 판매대수는 밝히지 않고 있다. 모토로라의 경우 2월 론칭 후 69만 대의 줌을, 림의 경우 4월 론칭부터 5월에 마감한 첫 분기까지 50만 대의 플레이북을 배송했다고 말하며, 코멘트 요청은 거절했다.
업계 관측통 일각에선 경쟁사들이 수요보다 많은 물량을 창고와 판매점에 쌓아두고 있으며 이를 없애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것으로 본다.
리서치회사 IDC의 탐 마이낼리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보고하는 수치는 실제 판매대수보다 높을 것이다. HP같은 회사가 남는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수요일 HP는 엔트리 모델 ‘터치패드’의 가격을 399.99달러로 인하해 아이패드보다 약 100달러가 저렴해졌다. 터치패드는 HP가 인수한 스마트폰 제조사 팜의 웹OS운영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HP는 시간을 들여 터치패드를 개발했고, 레오 아포테커 CEO도 “완벽한” 터치패드를 약속했었다. 하지만 리뷰어들은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수준 이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결함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HP컴퓨터사업부 스티픈 디프랑코 수석부회장은 수요일 온라인 메세지상에서 가격인하가 “HP와 배급사 모두에 가격경쟁력을 더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HP대변인은 터치패드 판매량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하며 자사가 “제품 가격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HP의 가격인하조치는 전략상에도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삼성은 애플 제품과 가격은 비슷하되 하드웨어 사양 면에서는 더 우수한 제품을 시도했으며, 모토로라는 첫 안드로이드탑재 태블릿 줌의 가격을 아이패드보다 높게 잡았다가 나중에 낮추었고, 림은 스크린 크기가 7인치로 아이패드보다 작은 플레이북 가격을 아이패드와 비슷하게 책정했다.
애널리스트들은 HP가 이제야 현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아이패드와 비슷한 태블릿을(잘 만들어졌다해도) 비슷한 가격에 사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태블릿 시장은 둘로 나뉘었다.
크리에이티브전략의 애널리스트 팀 바자린의 말을 빌자면 “아이패드 시장, 그리고 나머지 시장”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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