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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19, 2016

전국 촛불 100만 육박 '박근혜 버티기'에 횃불로 번져 [최종신] 서울 60만-지역 35만 '박근혜 퇴진' 열기 재확인

[특별취재팀]
취재 : 오연호, 최경준, 황방열, 장윤선, 안홍기, 김윤정
사진 : 권우성, 유성호
편집 : 김시연(데스크), 이준호, 박혜경
SNS : 박종근 /  자막 : 이한기
오마이TV : 김윤상, 박정호, 황지희, 박소영, 윤수현, 이승열, 정현덕, 조민웅, 홍성민
지역 : 심규상, 장재완(대전·충청), 윤성효(부산), 조정훈(대구), 강성관(광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일대 도로에서 열렸다. 오후 9시가 되자 일제히 촛불을 들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일대 도로에서 열렸다. 오후 9시가 되자 일제히 촛불을 들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일대 도로에서 열렸다. 오후 9시가 되자 일제히 촛불을 들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일대 도로에서 열렸다. 오후 9시가 되자 일제히 촛불을 들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일대 도로에서 열렸다. 오후 9시가 되자 일제히 촛불을 들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일대 도로에서 열렸다. 오후 9시가 되자 일제히 촛불을 들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일대 도로에서 열렸다. 오후 9시가 되자 일제히 촛불을 들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일대 도로에서 열렸다. 오후 9시가 되자 일제히 촛불을 들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최종신: 19일 오후 10시 10분]
'박근혜 퇴진' 국민적 열기 재확인... 수험생들도 정권 비판

"박근혜는 지금 당장 퇴진하라!"
"박근혜가 퇴진할 때까지 촛불은 멈추지 않는다."

19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 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4차 촛불집회)가 오후 8시 30분쯤 시민들의 함성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여성, 법조인, 세월호 유가족, 노동자 등 각계 시민들의 시국발언과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영상 상영,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촛불집회는 끝났지만,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여전히 광화문광장을 떠나지 않은 채 자유발언대에 참여하고 있고, 다른 시민들은 곧바로 청와대를 에워싸기 위한 학익진 촛불대행진에 나섰다.

주최 측은 이날 촛불집회에 60만 명(경찰 추산 17만 명)의 시민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전국 100여 개 지역에서도 35만 명(경찰 추산 65곳 7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린 지난주 3차 촛불집회(주최측 추산 100만여 명, 경찰 추산 26만여 명)에 육박하는 규모다. '박근혜 퇴진'에 대한 국민적 열기를 재차 확인한 셈이다.

특히 이날 촛불집회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이 거리로 나서서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입시 공부 때문에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수험생들은 이날 누구보다 더 큰 목소리로 박근혜 정권을 비판했다. 특히 교육당국의 감사 결과,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고등학교 생활과 이화여대 입학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이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박근혜 퇴진' 청소년 시국대회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가 19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청계천 영풍문고앞에 모여 시국대회를 열고 있다.
▲ '박근혜 퇴진' 청소년 시국대회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가 19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청계천 영풍문고앞에 모여 시국대회를 열고 있다.ⓒ 권우성
'박근혜 퇴진' 청소년 시국대회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가 19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청계천 영풍문고앞에 모여 시국대회를 열고 있다.
▲ '박근혜 퇴진' 청소년 시국대회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가 19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청계천 영풍문고앞에 모여 시국대회를 열고 있다.ⓒ 권우성
'박근혜 하야 전국 청소년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종로 영풍문고 앞에서 500여 명이 참가한 시국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포기하라고 강요하던 대한민국 교육제도가 비선 실세 앞에서는 어떻게 작용했느냐"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청소년 단체 '중고생혁명'도 이날 종로 보신각에서 연 집회에서 "박근혜 정권 하야와 이 사회 기득권 세력의 뿌리가 뽑히는 순간까지 물러서지 않고 맨 앞에 서서 민주주의를 목 놓아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빈(19)양은 "서민들에게는 엄격한 검찰이, 최순실에게는 쉴 시간도 주고, 우병우에게는 굽실대더라. 이런 검찰의 불공정한 수사에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김양은 이어 "평소 반정부적인 말을 하면 어른들이 '공부해서 너희가 바꾸라'고 했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공부한다고 바뀔 것 같지 않더라. 정유라 때문에 이화여대 입시에서 낙방한 두 명의 인생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분노했다.

이번 수능을 치른 허은영, 이지수(19)양은 이번 집회에 참여하려고 강원도 원주에서 상경했다. 허양은 "그동안 뉴스를 접하며 수능 끝나자마자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정유라 뉴스를 볼 때마다 그동안 왜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했나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10대 중고등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내려올 때까지 계속 거리로 나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근혜 퇴진' 청소년 시국대회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가 19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보신각앞에 모여 시국대회를 열고 있다.
▲ '박근혜 퇴진' 청소년 시국대회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가 19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보신각앞에 모여 시국대회를 열고 있다.ⓒ 권우성
'박근혜 퇴진' 청소년 시국대회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가 19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보신각앞에 모여 시국대회를 열고 있다.
▲ '박근혜 퇴진' 청소년 시국대회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가 19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보신각앞에 모여 시국대회를 열고 있다.ⓒ 권우성
10대까지 나서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박 대통령은 오히려 국정운영의 전면에 나서면서 버티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지난 12일 100만여 명이 참가한 촛불집회가 열리자, 박 대통령은 다음날(13일)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무거운 마음으로 들었으며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입장을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이는 스스로 하야하거나 조기 퇴진하는 일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청와대도 박 대통령의 즉각 하야나 조기 퇴진 등이 헌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4차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100만여 명에 육박하는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 참가했지만, 박 대통령의 버티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은 과연 누구의 편일까?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신 수정 : 19일 오후 8시 45분]
전국 촛불 시민 100만 육박 "못 참겠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19일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로 열린 가운데, 서울에서만 오후 8시 30분 현재 60만여 명의 시민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경찰 오후 6시 45분 기준 13만5000명)

전국 100여 개 지역에서 열린 촛불집회 참가자 35만여 명까지 합하면 100만 명에 육박하는 시민들이 전국에서 촛불을 들고 '박근혜 하야'를 외친 셈이다.

오후 7시 50분 현재 광화문광장에서는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 동시다발 4차 박근혜퇴진 범국민행동(4차 촛불집회)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못 참겠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수천 명의 시민들이 '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다가, 지난주 3차 촛불집회 때처럼 경복국역 앞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 다른 시민들은 종로, 새문안로 등을 지나 광화문 앞 율곡로에 있는 내자동 로터리,·적선동 로터리, 안국역 로터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율곡로는 청와대에서 1㎞ 가량 남쪽으로 떨어져 있다.

[3신 수정 : 19일 오후 7시 52분]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 많은 인파 몰려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과 시민들이 19일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규탄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과 시민들이 19일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규탄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유성호
세월호 유가족 "박근혜는 7시간 비밀 밝혀라" 세월호참사 유가족과 시민이 19일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규탄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 세월호 유가족 "박근혜는 7시간 밝혀라" 세월호참사 유가족과 시민이 19일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규탄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유성호
"나홀로 대통령직 수행 말고 당장 하야하라" 학생과 시민들이 19일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규탄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 "나홀로 대통령직 수행 말고 당장 하야하라" ⓒ 유성호
박근혜 4년 참아온 시민들 "당장 퇴진하라" 학생과 시민들이 19일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규탄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 "촛불 민심 무시하는 박근혜 퇴진하라" ⓒ 유성호
다시 거리로 촛불 민심 '박근혜 퇴진하라' 학생과 시민들이 19일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규탄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 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들 ⓒ 유성호
다시 거리로 촛불 민심 '박근혜 퇴진하라' 학생과 시민들이 19일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규탄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 다시 거리로 나선 촛불들 ⓒ 유성호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 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4차 촛불집회) 참가자가 오후 7시 30분 현재 서울 50만 명, 지역 25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경찰 추산 13만 5000여 명).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세종대로 일대는 현재 발디딜 틈없이 많은 인파로 가득 찼다.

전국에서도 100여 개 이상 도시에서 15만 명 이상(경찰 추산 미확인)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동시다발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이 열리고 있다. 지역의 경우 워낙 집회가 열리는 곳이 광범위해서 전체 참가 인원 추산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박근혜 퇴진 대전시국대회'에는 대전에서 촛불이 켜진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19일 오후 6시 30분 현재 대전 둔산동 타임월드 백화점 앞 도로는 주최 측 추산 3만여 명이 인도와 4차선 편도를 가득 메우고 있다. 경찰 추산 인원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열기도 매우 뜨겁다. 참여 단위도 가족, 계모임, 동문회 등 다양하다. 특히 한남대에서는 교수와 학생 500여 명이 시국선언을 마친 후 대거 참여했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발언에 항의하듯 꺼지지 않는 엘이디(LED) 촛불도 등장했다. '촛불은 바람 불면 들불 된다', '촛불 망언 새누리당 꺼져라'는 항의 피켓도 보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7시부터 타임월드 앞 4거리에서 파랑새 네거리까지 4차로를 이용해 약 1.5km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시간 충청에서는 대전 외에도 충북 청주 충북도청 앞, 충남 아산과 서산, 당진, 세종시 등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다.

대구 중구 중앙파출소 앞에서 열리고 있는 박근혜 퇴진 시국대회에는 1만여 명의 시민이 참가하고 있다.(경찰 추산 미확인) 참가자들은 '박근혜 퇴진', '이게 나라냐' 등의 피켓과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했다.

시민들은 중앙파출소에서 아카데미극장까지 300여 미터가 넘는 도로와 인도에 가득 찼다. 중학생부터 60대 시민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지난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가장 많이 모인 숫자이다. 한 시민은 "새누리당 한 의원이 촛불집회에 나온 사람들은 개인 스트레스를 풀려고 나왔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가 스트레스 풀기 위해 나왔느냐"며 "우리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대통령을 퇴진시키고 새누리당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경남 창원시청광장 촛불집회에는 3000여 명, 울산 롯데백화점 앞 시민시국대회에는 5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광주는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광장)에서, 부산은 서면 거리에서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한편 광화문으로 향하던 박사모 등 보수단체는 숭례문에서 유턴해 다시 서울역으로 행진, 오후 5시 45분쯤 집회 종료를 선언하며 자진 해산했다.
 19일 저녁 부산 서면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시국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19일 저녁 부산 서면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시국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윤성효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신 : 19일 오후 5시 25분]
4차 촛불집회, 세종대로 일대 촛불 인파 모여들어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4차 촛불집회) 개최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세종대로 일대에 촛불 인파가 속속 몰려들고 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후 4시 30분 현재 15만 명의 시민이 광화문광장 북단에서부터 태평로를 가득 채웠다고 집계했다.(경찰 추산 약 3만 명)

실제 지하철 출구 계단에서부터 광화문광장까지 집회에 참여하려는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100만여 명이 모인 지난 3차 촛불집회처럼 가족이나 연인, 친구, 개인 참가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결국 광화문역 중앙 출구는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폐쇄됐다.

광화문광장에서는 세월호 사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취지의 '세월호 시국강연회'를 끝내고, 시민자유발언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화문광장에 도착한 시민들은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잡고 앉아 무대를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황방열
ⓒ 황방열
앞서 오후 2시부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홍대입구역, 삼각지역, 마로니에 공원 등 4개 장소에서 출발한 시민대행진단이 광화문광장에 도착하면서 집회 참가자 규모가 급격히 늘었다.

학생들과 국민의당 그리고 전교조 서울지부, 사회진보연대 등 사회단체 회원 행렬은 홍대입구역에서 출발 당시 500여 명에 불과했으나, 서대문역 앞을 지나면서 주변 시민들이 합류해 최소 2천 명(경찰 추산 1200명)까지 늘었다. 특히 지하철역을 지날 때마다 참여자들이 연이어 합류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박근혜 퇴진! 서울 대행진'에 합류한 서울교대 2학년 송지연, 강승현씨는 "교복 입은 학생들도 거리로 나오는데 교사가 되겠다는 우리가 가만있을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특히 송씨는 "아직까지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대통령의 태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조선일보 앞에서 청소년 1천 명이 자유발언 중인 모습.
조선일보 앞에서 청소년 1천 명이 자유발언 중인 모습.ⓒ 오연호
‘박근혜 퇴진! 서울 대행진’에 합류한 서울교대 학생들의 모습.ⓒ 김윤정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집회에 중고등학생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고, 본청에 상황실(02-6973-9880, 9884)을 설치하는 한편, 장학사와 구급상자를 휴대한 보건 교사 등 50여명의 학생안전지원단을 광화문에 파견했다. 또 광화문의 세종문화회관 앞, 동화면세점 앞, 교보문고 앞 등 세 곳에 '학생 응급처치 자원봉사단'을 설치해 안전사고 등에 대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저희는 혹시라도 다치거나 위험에 빠지는 학생을 보호하는 일을 맡는다"며 "우리의 이런 보호 노력이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학생들만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이십년 혹은 삼십년 뒤 우리 사회의 품격을 만들어나갈 미래의 상상력을 보호하는 의미를 지닐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이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4차 촛불집회 행진 경로를 일부만 수용한 것에 대해 '박근혜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사직로, 율곡로 일대를 전면 보장하면서 경찰의 금지통고가 집회시위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었음을 의미한다"고 반겼다. 비상국민행동은 그러나 "청운동 방면의 행진을 막고, 창성동별관 등을 낮시간으로 제한한 것은 집회시위의 자유 측면에서나 현재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났다.

이들은 또 "창성동 별관 방면은 처음으로 보장된 의미가 있으나 15:00~17:30까지 제한하면서 퇴진행동의 원래 진행계획과 맞지 않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해당 시간에 별도 행진계획은 없다"면서 "개별적, 산발적 행진하는 시민들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법원 판결에 따라 이날 사직로, 율곡로 전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3차 촛불집회에 이어 다시 행진이 허용된 율곡로·사직로는 청와대와 약 1㎞ 거리에 있다. 법원이 시간대를 제한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과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는 각각 청와대까지 400여m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주최 측은 아쉬움을 표했지만, 법조계에서는 의미있는 판결로 받아들이고 있다.

[1신 : 19일 오후 3시 55분]
이번엔 전국에 동시다발 100만개 촛불이 켜진다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고 있는 사태가 어이없다. (박 대통령이) 너무 뻔뻔하고,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최혜경양(19, 의정부)

"인터넷에 현 사태에 대한 풍자나 패러디가 많은데, 그걸 보면서 웃다가도 웃을 수만은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어쩌다가 나라가 이렇게 됐냐, 싶다. 지난주 100만 명보다 오늘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박가람양(19, 의정부)

고등학교 3학년인 최혜경양과 박가람양은 19일 오후 2시경 광화문광장 무대 바로 앞에 자리를 펴고 앉았다. 본 행사는 오후 4시부터지만, "맨 앞자리에 앉으려고" 일찌감치 나왔단다. 수능 때문에 촛불집회에 한 번도 나오지 못하고 참았던 답답한 마음을 그렇게라도 풀어내고 싶다고 했다.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퇴진 범국민행동 행사가 19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박 대통령 지지율이 3주째 5%(관련기사 : 박근혜 지지율 3주 연속 5%, 전 연령대서 한 자릿수)에 그친 가운데, 특히 '정유라, 이대 특혜 입학'으로 분노한 수험생까지 더해 이날도 전국적으로 최대 100만 개의 촛불이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혜경양은 "우리는 정말 힘들게 공부했는데, 누군 돈 주고 빽 써서 대학에 들어갔더라"며 "설마 그럴 리가 있겠느냐고 생각만 했는데, 그게 현실로 증명된 거다. 정말 황당하다"고 분개했다.

촛불집회를 이끌고 있는 박근혜퇴진비상국민행동에 따르면, 이날 서울 50만 명, 지역 50만 명 등 총 100만 명이 전국적으로 촛불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에서 동시 촛불집회를 개최해 서울지역 참가자는 다소 감소하겠지만,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를 밝힌 100만여 개(경찰 추산 26만 명)의 촛불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비슷한 규모의 시민들이 이날 거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길라임' 가명 시술, 검찰 수사 연기, 특히 국민들의 퇴진 요구를 거부한 채 국정운영을 재개한 박 대통령의 행보가 분노한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의 맞불시위도 예고돼 있어 촛불시민들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시크릿가든> 주제가 개사한 "나가라" 부르며 광화문광장까지 시민대행진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퇴진 범국민행동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모습.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퇴진 범국민행동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모습.ⓒ 최경준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퇴진 범국민행동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모습.
'광화문에서, 전국으로!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전국동시다발 4차 박근혜퇴진 범국민행동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모습.ⓒ 최경준
우선 서울에서는 이날 오후 2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와 홍대입구역 8, 9번 출구, 삼각지역 12번 출구, 마로니에 공원 등 4개 장소에서 집회를 연 뒤, 각각 광화문광장까지 행진을 벌이고 있다. 

홍대입구역 근처 인도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주최로 열린 집회에는 홍익대, 서울과기대, 연대, 서강대, 서울여대, 동덕여대, 단국대 총학생회와 성신여대, 외국어대 등 각 학교 학생들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해체하라, 박근혜 퇴진하라' 피켓과 '박근혜 OUT' 녹색풍선을 들었다. 집회 시작 전에는 '길라임'이 등장한 드라마 <시크릿가든> 주제가를 틀기도 했다.

자유발언자들은 "바람 불면 촛불은 꺼진다"고 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을 맹비난했다. 오후 3시경 집회를 끝낸 이들은 1개 차선을 장악하고 광화문광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선두에는 확성기를 단 봉고차가 섰고, 확성기에서는 <시크릿가든> 주제가 "나타나"를 개사한 "나가라"(개사자 인디, 민중가수 임한빈)가 나왔다. 집회참가자들은 '박근혜는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외치는 한편 시민들에게 유인물 등을 나눠주는 등 광화문광장 집회 참가를 홍보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주최로 열린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황방열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도 오후 2시경부터 약 300여 명의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위한 대행진에 나섰다. 세월호 유가족 60여 명이 선두에 섰다. 행진을 시작할 때는 300여 명이었으나 종로를 지나면서 주변 시민들이 합류해 오후 3시 현재 500여 명 규모로 행진 규모가 늘었다. 이들은 인사동을 거쳐 서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서울 다른 지역에서 출발한 행진 대열과 만나 정리 집회를 하고,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세월호 '박근혜 7시간 시국강연회' 등에 참여한다.

본집회는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시작해 오후 7시 30분 행진으로 이어진다. 주최 측은 청와대 방면 내자교차로와 안국교차로 등 총 8개 경로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와 관련 법원은 청운동주민센터 앞까지 행진은 금지한 반면, 경복궁교차로까지의 행진은 허가했다. 또한 창성동 별관, 재동초교 앞은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만 행진을 허용했다.

박가람양은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계속 촛불집회에 나올 것"이라며 "오늘은 지난주 100만 명보다 더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집회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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