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오늘(16일) 국정원에서 작성되어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된 것으로 보이는 한 보고서의 원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JTBC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세월호 사전 2달여(6월 19~6월 28일)가 지난 기간에 작성·보고된 것으로 세월호 사건을 '여객선사고'로 표기하고 있다.
JTBC는 해당 보고서에 선체인양이나 진상규명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가 가장 걱정했던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인 것으로 보인다. JTBC는 보고서에 '지지도 상승 국면에서 맞닥뜨린 여객선사고 악재가 정국 블랙홀로 작용하면서 국정 추진력 악화·사회 분위기 저하 등 위기에 봉착했다'고 적혀있다고 전했다.
특히 JTBC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전교조·민교협 등의 단체를 '비판세력'으로 규정하며 투쟁이 재점화 되어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표현했다고 한다. 또한, 이 문서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 등을 이 투쟁 재점화에 대한 대책으로 내세웠다.
JTBC는 김기춘 비서실장과의 불화 끝에 청와대를 나와 지병으로 지난 8월 세상을 등진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유품을 유족의 허락하에 살펴보던 중 이와 같은 문건을 발견했으며, 컬러로 출력 후 복사를 하면 특정 문자가 나타나는 국정원의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봐서 국정원에서 작성된 원본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가장 중요한 건 이 문건의 결론이다. 이렇게 쓰여있다.
"대내외 정세 불안 등 어려움 속에서도 대통령님의 강력한 지도력으로 여러 기회 요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실 경우, 하반기 국정운영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
'국정원'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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