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국가정보원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 하나를 16일 공개했다.
2014년 6월 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건은 ‘2014년 하반기 국정운영 관련 제언’이라는 제목의 33쪽짜리 대통령 맞춤 문서였다.
세월호 참사를 ‘여객선 사고’라고 칭한 이 문건은 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비난 여론을 우호적으로 전환하려는 전략과 대응을 다루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 JTBC뉴스룸 16일자 보도. (사진=JTBC뉴스룸 화면 캡처) |
JTBC는 “정치, 공직 사회 분야(를 다룬 부분) 역시 여객선 사고 후유증 등으로 국정 정상화가 지연돼 정부 책임론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문건이 작성 시기는 2014년 6월 말 추정된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달여가 지난 시점이다. 초기 대응에 실패한 해경이 실종자 수습을 하던 때다.
▲ JTBC뉴스룸 16일자 보도. (사진=JTBC뉴스룸 화면 캡처) |
이 문건에는 중도 성향의 세월호 가족 대책위원회 대표와 관계를 강화해 우호적 여론을 확산해야 한다는 내용과 보수 단체를 활용해 적극적인 맞대응 집회를 열어야 한다며 여론조작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 보고서는 지난 8월 별세한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 유족의 동의를 얻어 JTBC가 유품을 둘러보던 중 입수한 문건이다.
▲ JTBC뉴스룸 16일자 보도. (사진=JTBC뉴스룸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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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3365#csidx3f4ce3920aa705f997b9f690fb989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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