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朴대통령, 1월말까지 버티기 한다더라" 우상호 "전두환-노태우 다 감옥 갔다. 朴대통령 무사하지 못할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1월말까지 버티기를 한다는 분석을 봤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발대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정정국 조성, 정치 불신 심화, 보수지지지층 결집에 이어 전당대회를 열어서 민심을 반전시키고 끝까지 대통령을 한다고 한다"고 자신이 접한 분석을 전했다.

추 대표는 이어 "그래서 나온 것이 고작 엘시티 이영복 회장의 사건에 우리당 대선주자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다며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하며 어처구니 없는 말을 지어내고 있다"며 "이영복이란 그 부패 사범을 다시 큰 능구렁이로 키워낸 게 바로 새누리당 부역자들인데, 이제와서 다시 각본대로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해 사정정국을 조성한다는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저 순실일가가 재산과 이권을 챙기고 순실아버지 은혜를 받고 우주의 기운만 받는데 몰두한 대통령은 이제 그만 지칠 때가 되지 않았나. 이제 그만 내려오라"며 "대한민국을 회복하기 위한 국민대장정이 시작됐다. 야권공조를 제대로 해서 박 대통령을 엄정수사하고 국권을 수호하고 확립해서 헌정 질서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것 자체가 바로 본인의 범죄 연루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자백하면 감옥 가야 하고 탄핵될 수 있으니까 잔머리 굴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12·12 쿠데타로 군부독재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다 감옥에 갔다. 이런 식의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무사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우리는 박근혜를 반드시 역사의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인 감정의 보복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후퇴, 역사를 유린하고, 세계 속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격을 추락시킨 바로 역사를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4·19, 6월 항쟁, 광주항쟁이 역사에 기록됐듯 2016년 11월 여러분과 민주당의 투쟁은 현대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국민주권운동본부는 오는 19일 서울 청계과장에서 박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회복 규탄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21일부터 범국민서명운동 발대식을 열고 전국적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1일 대전을 시작으로 광주전남, 부산 등 시도당별 출정식을 갖고 시민사회의 5차 대규모 총궐기 예정된 26일 서울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