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민씨의 서울 역삼동 자택에 비밀 아지트가 있었으며 박근혜씨가 빈번하게 방문하던 이 장소에는 금은보화로 가득찬 창고가 딸려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태민씨의 아들이자 최순실씨의 배다른 오빠인 최재석씨는 15일 고발뉴스와의 2차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태민-임순이 부부가 생활하던 안방에서 보면 화장실 쪽에 별도의 내실로 향하는 비밀 통로가 있었으며 박근혜씨가 방문할 때 마다 그곳에 들어가 부친과 둘이서 머물렀다”고 말했다.
최씨는 “비밀 아지트는 8평 규모의 공간으로 벽 한면에는 4평 규모의 거대한 금고의 철문이 있었다”며 “금고는 수백억대 양도성 예금증서(CD)와 골드바 같은 귀금속, 서울과 부산 일대에 산재해 있던 천억원대 땅문서 등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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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민씨의 역삼동 자택은 200평 규모로 부인 임순이씨와 최순실 등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박근혜씨의 아지트로 쓰인 내실과 금고는 가족이라도 함부로 들어갈 수 없었다”고 최재석씨는 말했다. |
“CD는 조흥은행에서 발행한 것이 눈에 많이 띄었다”고 회상하던 그는 “자택 지하에는 100평 규모의 지하실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당시 한 점에 수백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던 운보의 작품 등 명화가 400여점 보관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재석씨는 “당시 역삼동 집에 보관돼 있던 CD와 귀금속 등이 누구의 것이냐”는 고발뉴스의 질문에 “부친께서는 이것이 내 것이 아니며 큰 일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며 박근혜 캠프의 ‘정치자금’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번 고발뉴스에 “최순실 일가의 보유 재산은 대부분 최태민으로부터 상속받은 것”이라고 밝혔던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순득, 순천은 부동산 위주로 물려받아 각각 천억원대 빌딩을 가지고 있는 반면 순실은 금고 안에 있던 CD와 골드바 같은 동산을 주로 상속받았다”고 새롭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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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석씨는 과연 검찰이 최순실에 대해 수사를 제대로 할 것인지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고발뉴스의 기사를 빼놓지 않고 보고 있다”며 하나씩 입을 열기 시작했다. |
최재석씨는 부친 최태민씨 사망 이후 “재산의 상당부분이 현금화 돼 해외로 빠져나갔으며 나머지 동산은 구리쪽에 있는 최씨 일가의 안가에 묻혀있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최씨 자매는 재산을 독차지 하기 위해 나머지 가족들에게 부친 최태민씨의 사망 소식 조차 알리지 않았으며 최재석씨가 뒤늦게 역삼동 집으로 달려가자 강남일대 조직폭력배 수십명을 불러 내쫓았으며 주변에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씨 일가의 일원으로 이번 국정농간 사태에 대해 도의적으로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최순실 자매의 재산은 국고로 환수되는 것이 옳은 일인 만큼 검찰이 나서지 못한다면, 정당한 상속권자로서 저들의 재산을 낱낱이 찾아내 제자리로 돌려드릴 생각”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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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말미에 최재석씨는 “최씨 일가의 한 사람으로 최근 사태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기업과 국민들로부터 뜯어낸 돈인 만큼 최씨 자매의 재산은 국고로 환수되야 옳다”고 말했다. |
최재석씨와의 이번 인터뷰는 한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동영상은 고발뉴스닷컴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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