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오는 19일 예정된 '4차 촛불집회'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지켜보겠다"며 공격적 태도를 보여 야당들이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 준엄한 뜻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는 지난 주의 반응과는 상당히 다른 태도로, 폭력 행위 등이 발발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로도 해석가능한 발언이다.
야당들은 즉각 청와대를 맹질타하면서 19일 촛불집회에 참석할 국민들에게 절대로 '빌미'를 제공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청와대는 이번 주말 촛불 집회를 예의주시하겠다고 한다"며 "대통령 퇴진을 반대하는 세력이 얼마나 모이는지, 행여 있을지 모르는 집회 불상사를 반전의 카드로 호시탐탐 노려보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러한 때일수록 그 어떠한 빌미도 주어서는 안 된다. 정의가 없는 권력이 폭력이듯, 저들에게 폭력을 행사할 구실을 주어서는 안 된다"면서 "더욱 뜨겁게 더욱 활활 타오르는 민주주의 촛불을 위해서 내일도 다 함께 모입시다. 질서 정연한 평화적 시위로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 줍시다"라며 평화 시위를 당부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의 이런 태도는 이정현 대표의 '인민재판' 발언과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친박 돌격대 김진태 의원의 망언과 맥락이 닿아있다"면서 "국민의 분노는 안중에도 없는, 부패하고 파렴치한 권력의 오만함"이라고 비난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이미 국민들이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탄핵했다. 평화롭지만 무엇보다 단호한 국민들의 의지다. 민심을 호도하려는 어떤 술책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면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은 바람에 흔드리는 호롱불이 아니다. 촛불 민심은 비리와 탐욕에 얼룩진 광야를 불사르는 횃불이다. 바람이 불수록 횃불은 더욱 크게 넓게 타오른다는 것을 권력에 눈 먼 이들만 모를 뿐"이라고 경고했다.
추미애 대표가 촛불집회때 박사모의 폭력 유발을 계기로 계엄령을 선포하려 할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의 윤관석 수석대변인도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강력 반발에 대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자신을 수사하는 검찰에 엘시티 수사를 지시하는가 하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민의를 '인민재판'에 비유하고 김진태 의원은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며 반격에 나섰다"며 "집권세력이 이러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적반하장을 벌이고 있으니 계엄령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와 여당은 작금의 사태가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거울에 비친 자신들의 자화상을 보고 이성을 찾기 바란다. 지금 집권세력이 답할 것은 대통령의 퇴진뿐"이라며 즉각적 퇴진을 촉구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 준엄한 뜻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는 지난 주의 반응과는 상당히 다른 태도로, 폭력 행위 등이 발발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로도 해석가능한 발언이다.
야당들은 즉각 청와대를 맹질타하면서 19일 촛불집회에 참석할 국민들에게 절대로 '빌미'를 제공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청와대는 이번 주말 촛불 집회를 예의주시하겠다고 한다"며 "대통령 퇴진을 반대하는 세력이 얼마나 모이는지, 행여 있을지 모르는 집회 불상사를 반전의 카드로 호시탐탐 노려보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러한 때일수록 그 어떠한 빌미도 주어서는 안 된다. 정의가 없는 권력이 폭력이듯, 저들에게 폭력을 행사할 구실을 주어서는 안 된다"면서 "더욱 뜨겁게 더욱 활활 타오르는 민주주의 촛불을 위해서 내일도 다 함께 모입시다. 질서 정연한 평화적 시위로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 줍시다"라며 평화 시위를 당부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의 이런 태도는 이정현 대표의 '인민재판' 발언과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친박 돌격대 김진태 의원의 망언과 맥락이 닿아있다"면서 "국민의 분노는 안중에도 없는, 부패하고 파렴치한 권력의 오만함"이라고 비난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이미 국민들이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탄핵했다. 평화롭지만 무엇보다 단호한 국민들의 의지다. 민심을 호도하려는 어떤 술책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면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은 바람에 흔드리는 호롱불이 아니다. 촛불 민심은 비리와 탐욕에 얼룩진 광야를 불사르는 횃불이다. 바람이 불수록 횃불은 더욱 크게 넓게 타오른다는 것을 권력에 눈 먼 이들만 모를 뿐"이라고 경고했다.
추미애 대표가 촛불집회때 박사모의 폭력 유발을 계기로 계엄령을 선포하려 할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의 윤관석 수석대변인도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강력 반발에 대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자신을 수사하는 검찰에 엘시티 수사를 지시하는가 하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민의를 '인민재판'에 비유하고 김진태 의원은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며 반격에 나섰다"며 "집권세력이 이러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적반하장을 벌이고 있으니 계엄령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와 여당은 작금의 사태가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거울에 비친 자신들의 자화상을 보고 이성을 찾기 바란다. 지금 집권세력이 답할 것은 대통령의 퇴진뿐"이라며 즉각적 퇴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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