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둑이 말입니다. 아니면 시중의 깡패가 마구 사람들 패놓고 잡혔어요. 사람들이 한 대 때리려고 하니깐 ‘때려봐, 때려봐’ 이러고 큰 소리 치는 양상입니다. 사람들이 양심이 있으니깐 저거 때려서 손에 피 묻을까 ‘잡았는데 뭐 굳이 때려야 하나?’ 이러니깐 그걸 딱 눈치를 채고 ‘때려봐, 때려봐’ 이런 양상인데… 이럴 때는요. 때려줘야 됩니다. 탄핵해야 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하야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체포된 현행범에 비유하며 국회의 즉각적인 탄핵을 주장했다.
이 시장은 14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김무성 전 대표 등 과거 친박계 정치인들을 향해서는 “같은 도둑들끼리 자기는 손님으로 좀 남아 있어 보려고 아, 저 사람이 진짜 도둑입니다. 그리고 덮어씌우고 있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평균의 평균에도 못 미치는 정상적인 사리 판단이나 의사결정이 불가능하다는 것 다 알면서 집권하려고 이용했던 사람들이고 그 권력을 본인들이 다 누렸던 그런 사람들인데 지금은 문제가 되니깐 자기들은 제3자인 것처럼 무관한 것처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주된 책임은 본인한테 있으니깐 당은 해체하고 대통령 탄핵하라고 얘기하니깐 그 말까지 맞다”며 “거기서 하나 더 해야 한다. 본인들이 정계 은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 난국에 속전속결로 추진되고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구한말 무능한 황제의 나라 팔아먹는’ 행태에 비유했다. “도둑임이 드러나서 쫓겨나는 마당에 뭐 물건 한 개라도 훔쳐 가려고 허둥지둥 하면서 막 물건 챙기는 그 느낌이다. 과거사 문제 하나도 정리 안 되고 일본에다 군사정보를 팔아 먹으려고 저렇게 허둥지둥하는 걸 보면 미쳐도 정말 단단히 미쳤다”는 것이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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