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일 여야 대표간 합의했던 ‘안심번호제를 활용한 국민공천제’에 대해 청와대가 비판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공천개입을 한 것으로 친박 패권 유지이며 독재적 발상”이라고 직격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이날 아침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청와대가 공천 문제에 개입한 것은 자율과 책임의 정당정치를 부정하는 일이다. 내년 총선에서 친박의 패권을 유지하고 대통령의 호위무사들을 대거 당선시켜 퇴임 후를 보장받으려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국회법을 청와대가 휴지로 만들고 여당 (유승민) 원내대표까지 찍어냈던 사건이 바로 엊그제 일”이라며 “그때는 1998년의 ‘박근혜법’을 부정하더니 이번엔 국민참여경선을 법제화하겠다고 했던 박 대통령의 공약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가 권력투쟁에 빠져 공천제도 혁신을 위한 여야대표간 합의에 딴지를 거는 것은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것이며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청와대는 공천문제에 당장 손을 떼야 한다”며 “새누리당도 청와대의 압력에 굴해 여야 대표간 합의를 스스로 뒤집는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최근 발표된 세계경제포럼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2년 연속 26위에 그쳤다. 노무현 정부 마지막 해인 2007년 11위에 비해 무려 15계단이나 추락한 것”이라며 “쉬운 해고가 노동개혁인양 국민을 호도하지 말고 우리 사회의 비정상의 근원을 배격하는 것이 박근혜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아침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청와대가 공천 문제에 개입한 것은 자율과 책임의 정당정치를 부정하는 일이다. 내년 총선에서 친박의 패권을 유지하고 대통령의 호위무사들을 대거 당선시켜 퇴임 후를 보장받으려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청와대는 공천문제에 당장 손을 떼야 한다”며 “새누리당도 청와대의 압력에 굴해 여야 대표간 합의를 스스로 뒤집는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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